한국교육시설안전원, 인천 화재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긴급 안전 점검 실시

[포인트뉴스 = 김현민 기자]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이 지난 19일 인천 서구 신현초등학교와 신현북초등학교에 긴급대응반을 투입해 화재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18일 발생한 인천 서구 쿠팡 물류센터 화재로 인근 주민들이 학교 강당으로 긴급 대피함에 따라, 교육부 및 인천광역시교육청과 협력해 이재민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확보하고자 긴급 추진됐다.
■ 비상 대피로·공기질 등 정밀 점검… 동선 분리로 ‘학습권 보호’ 병행
한국교육시설안전원 긴급대응반은 인천광역시교육청과 함께 임시주거시설로 지정된 대피 학교들을 방문해 시설 안전성과 운영 여건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주요 점검 항목은 △비상 대피로 확보 여부 △실내 공기질 및 환기 상태 △구호 셸터 설치·운영 현황 △전기 및 소방 등 시설 안전관리 실태 등이며, 현장에서 발견된 안전 취약 요인은 즉시 개선하도록 조치했다.
특히 안전원은 대피 주민들의 안전 확보와 더불어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 학교 구성원과 이재민의 이동 동선을 철저히 분리하는 등 재난 상황 속에서도 학사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밀착형 안전관리 방안을 함께 안내했다.
■ 대피 주민 160여 명 수용… 신현여중 강당 등 선제적 점검 확대
현재 신현초등학교에는 약 70명, 신현북초등학교에는 약 90명의 이재민이 임시 거주하며 보호를 받고 있다. 안전원은 대피 장기화 및 인원 추가 가능성에 대비해, 오후 중 추가 임시주거시설로 활용될 예정인 신현여자중학교 강당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긴급 안전 점검을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허성우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이사장은 “재난 상황에서 학교는 학생들의 배움터를 넘어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공공시설이자 긴급 보호 거점”이라며 “임시주거시설로 활용되는 교육시설에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현장 점검과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학교의 정상적 교육 활동 지원을 위해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예기치 못한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공공 인프라를 신속하게 구호 거점으로 전환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위기 대응 역량을 가늠하는 척도다. 사회 저널리즘의 시각에서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의 이번 긴급 행보는 재난 사각지대를 지우고 지역 공동체의 안전망을 공고히 다진 모범적 사례다. 특히 갑작스러운 대피로 불안에 떨고 있을 주민들을 위해 실내 공기질과 소방 시설을 정밀 점검하는 동시에, 아이들의 학습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이동 동선 분리 대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한 점은 행정 편의주의를 배격한 세심한 안전 행정이다. 학교가 지닌 배움터로서의 본질과 재난 대피소라는 공익적 책무를 조화롭게 수행할 수 있도록, 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업과 기록 체계가 향후 국가 재난 대응 스탠다드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