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GC녹십자·싸이티바, 글로벌 공급망 동맹 30년… ‘알리글로’ 안정적 생산 나선다

이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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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와 싸이티바가 파트너십 30주년을 맞아 진행한 글로벌 공급망 전략 협력 서명식에서 GC녹십자 신웅 운영총괄부문장(오른쪽)과 싸이티바 코리아 김성필 대표(왼쪽)가 악수를 나누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GC녹십자

[포인트뉴스 = 이서윤 기자] GC녹십자가 지난 15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싸이티바(Cytiva) APAC 패스트 트랙(Fast Trak™) 센터에서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핵심 소모품의 안정적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바이오 공정 기술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협력을 시작한 지 30주년을 맞아 마련된 것으로, 글로벌 바이오 시장 환경 변화와 공급망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을 공유했다.

■ ‘알리글로’ 미국 진출 지원사격… 필수 소모품 우선 공급 체계 가동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GC녹십자의 미국 시장 진출 핵심 품목인 혈액제제 ‘알리글로(Alyglo)’의 생산에 필수적인 바이러스 제거 필터를 포함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핵심 소모품에 대해 우선 공급(Priority Supply)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의약품을 끊김 없이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양사는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인 싸이티바의 인천 송도 패스트 트랙 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곳을 거점으로 삼아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으로 꼽히는 mRNA 및 세포유전자치료제(CGT)의 공정 최적화 기술 지원과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GC녹십자의 글로벌 제조 및 R&D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 파트너십 30주년 맞이한 신뢰… 차세대 바이오 제조 경쟁력 고도화

다나허 그룹(Danaher Corporation) 산하의 싸이티바는 바이오의약품 개발부터 상업 생산까지 전 공정을 지원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신웅 GC녹십자 부문장은 서명식에서 “지난 30년간 싸이티바와 구축해 온 신뢰는 GC녹십자가 글로벌 혈액제제 시장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됐다”며 “이번 협약은 알리글로의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개발 경쟁력을 높여 양사가 함께 성장할 새로운 30년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싸이티바 APAC 패스트 트랙 센터는 아시아 주요 바이오 허브로서 국내외 기업들이 글로벌 기준의 제조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통합 지원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고도의 기술 이전과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제조 인프라 정비를 실현할 예정이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보건 주권의 확립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 확보는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생존과 직결된 핵심 과제다. 이러한 관점에서 GC녹십자가 싸이티바와 손잡고 미국 수출 품목인 '알리글로'의 핵심 소모품 우선 공급 체계를 구축한 것은 원료 및 소모품 무기화 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는 매우 영리하고 선제적인 방어책이다. 특히 단순한 원료 수급을 넘어 송도 패스트 트랙 센터를 통해 차세대 바이오 공정 기술을 고도화하고 인재를 양성하기로 한 결정은, 생명 윤리를 준수하는 고품질 의약품 제조 시스템을 국산화하는 견고한 발판이 될 것이다. 이번 파트너십이 안정적인 필수의약품 공급을 넘어 글로벌 보건 의료 시스템 혁신을 선도하는 선명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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