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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허브 앤 스포크' 전략 시동…스페인·서아프리카 신규 지선망 가동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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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이 유럽-아프리카 지역 허브 항만으로 활용하는 스페인 알헤시라스 항만의 자영터미널(TTIA). 사진제공=HMM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HMM이 스페인과 서아프리카를 잇는 신규 컨테이너 서비스 ‘MA2(Mediterranean West Africa)’를 본격 가동한다. 최원혁 사장 부임 이후 공들여온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전략의 첫 결실로, 선대의 질적 성장을 통해 글로벌 노선 다변화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 알헤시라스 터미널 중심 허브 다변화…5척 피더선 투입

HMM은 7일 스페인과 서아프리카 지역을 연결하는 신규 컨테이너 서비스 MA2의 첫 항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원양 항로인 FIM(극동-인도-지중해) 노선의 주요 기항지이자 HMM의 자영 터미널이 위치한 스페인 알헤시라스를 거점으로 삼아 서아프리카 주요 항만을 촘촘히 연결하는 지선망이다.

MA2 서비스에는 총 5척의 피더선(중소형 컨테이너선)이 투입되며, 왕복 운항에는 35일이 소요된다. 주요 기항지는 스페인 알헤시라스를 시작으로 탕헤르(모로코), 다카르(세네갈), 테마(가나), 레키(나이지리아), 아비장(코트디부아르) 순이다. HMM은 자영 터미널과의 연계성을 극대화해 거점 항만의 효율성을 한 차원 끌어올릴 방침이다.

■ 정시성 향상과 유연한 운송 경로 확보…피더 선대 27척 구축

이번에 전격 도입된 ‘허브 앤 스포크’ 전략은 대형선이 원양 항로 거점(Hub)을 오가고, 중소형 피더선이 모세혈관 같은 지선망(Spoke)을 연결해 시너지를 내는 운영 방식이다. 화체증과 혼잡도가 높은 서아프리카 항만 구간을 분리 운영함으로써, 초대형 원양 노선의 운항 정시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동시에 화주들에게는 더욱 다각화되고 유연한 운송 경로를 제공하게 된다.

HMM은 이러한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27척의 피더선을 공격적으로 확보했다. 22척의 신조 발주를 포함해 리세일, 중고선 매입 등 다각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선대를 구축했다. HMM은 기존에 보유한 초대형 선단과 이번에 확충된 피더 선단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글로벌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글로벌 해운 시장의 패러다임이 단순한 ‘덩치 키우기’에서 ‘노선 효율화’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HMM이 제시한 허브 앤 스포크 전략은 매우 정밀하고 시의적절한 선택입니다. 거점 터미널인 알헤시라스를 축으로 서아프리카 지선망을 독자적으로 개척한 것은 자본 운용의 묘리를 극대화하고 리스크를 분산하는 영리한 공급망 전략입니다. 동맹 체제의 재편과 글로벌 해상 물류의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거시 경제 파고 속에서, HMM이 다져온 질적 성장의 토대가 향후 글로벌 TOP 클래스 선사로 도약하는 결정적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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