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석탄 채굴장을 태양광 기지로…메타에 재생에너지 공급

[포인트뉴스 = 김현민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Meta)에 전력을 공급할 초대형 태양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과거의 석탄 채굴 부지를 친환경 에너지 거점으로 전환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화큐셀은 자사의 통합 재생에너지 솔루션 공급 역량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입증했다.
■ 과거의 산업 부지를 청정에너지 거점으로…생물다양성 회복 기대
한화큐셀은 미국 재생에너지 개발사 젤레스트라 에너지(Zelestra Energy)와 미국 인디애나주 깁슨 카운티에 들어설 20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에 약 32만 장의 모듈을 공급하고, 설계·조달·시공(EPC)을 일괄 수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의 약 3만 6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의 전력을 생산하는 규모다.
특히 이번 발전소는 수명이 다한 석탄 채굴장 부지에 건설된다는 점에서 환경적 의미가 깊다. 프로젝트 명칭 또한 ‘복원’을 뜻하는 ‘리클레메이션(Reclamation)’으로 명명됐다. 무분별한 자연 훼손을 지양하고 개발이 끝난 과거의 폐산업 부지를 친환경 에너지 생산 기지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완공 후 토양 안정화와 녹지 복원을 통한 지역 생태계 개선 및 생물다양성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 빅테크 전력 폭증 속 '솔라 허브' 기반 북미 시장 주도
최근 인공지능(AI)의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설로 인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확보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메타 역시 젤레스트라 에너지와 맺은 전력공급계약(PPA)에 따라, 2027년 말 완공되는 이 발전소의 전력을 전량 사용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이처럼 에너지 시장의 핵심 주체로 부상한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을 겨냥해 협력 기회를 적극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이번 수주는 한화큐셀이 지난 6월 미국 조지아주에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통합 제조기지인 '솔라 허브'를 완공하고 전체 밸류체인 가동에 돌입한 이후 거둔 주요 성과다. 현지에서 직접 기자재를 조달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급망에 대형 EPC 수행 능력까지 더해지면서 북미 태양광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기후 위기 시대에 진정한 환경 경영은 말뿐인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생태계 복원과 청정에너지 전환이 결합할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이번 한화큐셀의 프로젝트는 탄소 배출의 상징이었던 '석탄 채굴장'을 '태양광 발전소'로 재생한다는 점에서 기업의 진정한 친환경 리더십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모범적 사례입니다. 겉포장만 그럴싸한 그린워싱을 배격하고, 철저한 현지 공급망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구의 내일을 기록해 나가는 한국 태양광 산업의 예리한 통찰력이 돋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