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GST, 토종 멸종위기 ‘여우 복원사업’ 지원 위해 맞손

[포인트뉴스 = 김현민 기자]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지난 29일 서울시 중구 환경재단 본사에서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이하 GST)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여우 복원사업 지원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문승보 GST 대표이사, 김주영 이사, 정태용 환경재단 사무총장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해 생물다양성 보전과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 임직원 걸음 기부로 2,000만 원 성금 마련…국립공원공단과 협력 체계 구축
GST는 지난 5월 총 526명의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걸음 기부 캠페인을 통해 2,000만 원의 후원금을 마련해 환경재단에 전달했다. 환경재단은 해당 재원을 바탕으로 국립공원공단과 긴밀히 협력하여 국립공원야생동물보전원(중부보전센터)이 추진 중인 토종 여우 복원사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과거 한반도 전역에 서식하던 토종 여우는 무분별한 개발과 기후변화로 개체 수가 급감해 야생에서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이에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2012년부터 소백산을 거점으로 개체 증식과 자연 적응 훈련, 방사, 모니터링 등의 복원 사업을 전개해 왔다. 현재까지 총 259마리가 방사됐으며, 오는 2027년까지 소백산 권역 내 활동 개체 수 100마리 확보와 안정적인 야생 개체군 형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 행동 풍부화 시설 조성 및 감염병 예방 등 야생 적응력 강화 집중
환경재단은 여우가 야생으로 방사되기 전 자연스러운 행동을 익히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부보전센터 내에 ‘행동 풍부화 시설’ 조성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은신처와 먹이 활동 유도 시설 등 사육 환경을 대폭 개선해 야생 적응 훈련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과 동물인 여우에게 치명적인 개선충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한 약제 살포 등 철저한 의료 및 건강 관리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문승보 GST 대표이사는 “임직원들이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환경보호의 가치를 나누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태용 환경재단 사무총장은 “국립공원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토종 여우 복원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더 많은 기업과 시민이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생태계의 상위 포식자이자 허리 역할을 하는 토종 여우의 복원은 단순히 한 종(種)을 야생으로 되돌리는 일에 그치지 않고, 무너진 한반도의 생태 피라미드를 복원하고 생물다양성을 회복하는 핵심 고리입니다. GST 임직원들이 일상 속 걸음을 모아 마련한 재원이 환경재단과 국립공원공단의 전문적인 '행동 풍부화 시설' 및 방역 체계 구축으로 이어지는 이번 협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생태계 보전이라는 실질적인 환경적 성과와 어떻게 결합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모범적인 이정표입니다. 인위적인 방사를 넘어 야생 환경에서의 자생력을 정밀하게 길러주는 이러한 과학적 구호 인프라 지원은, 기후 위기 시대에 생태계의 복원력을 높이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진정한 자원순환형 환경 사회를 다지는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