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평가정보, 정부 ‘마이데이터 지원사업’ 선정…전기료로 신용점수 올린다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NICE평가정보(대표 김종윤, 이하 NICE)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공동 주관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지원사업’ 수행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보주체가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전 분야 마이데이터 제도 확산을 위해 마련된 정부 지원 사업이다.
NICE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기요금 납부 이력을 개인이 직접 신용점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 부스터(가칭)’ 개발에 착수한다. 이 서비스는 NICE의 본인신용관리 플랫폼인 ‘나이스지키미’ 내 신용점수 올리기 기능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 한전 데이터 연동…금융이력 부족자(Thin-filer) 위한 포용금융 실현
‘에너지 부스터’의 핵심은 한국전력공사가 보유한 전기요금 납부 실적 정보를 ‘전 분야 마이데이터 표준 전송체계’를 기반으로 나이스지키미와 연동하는 점이다. 이용자가 전송 요구권을 행사하면 본인의 전기요금 납부 이력이 안전하게 전송되며, 이를 바탕으로 전기요금 성실납부 이력이 신용평가에 가점으로 반영될 수 있다.
그동안 매달 성실하게 공과금을 납부해 온 소비자들의 경우 해당 정보가 신용평가에 반영될 수 있는 방법이 다소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를 통해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도 본인의 데이터가 신용평가에 즉각 반영되어, 사회초년생이나 학생, 가정주부 등 금융이력 부족자(Thin-filer)들이 쉽게 신용점수 가점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
■ ‘일반 전문기관’ 지정 준비…정보보호 및 데이터 통제권 강화
서비스 이용은 나이스지키미 앱에서 간단한 동의 절차를 통해 가능하며, 이용자는 언제든지 전송 요구를 철회하고 데이터 삭제를 요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NICE는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데이터 오남용 방지를 위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일반 전문기관’ 지정을 받기 위한 준비에도 본격 나섰다.
이를 통해 정보주체 권리를 철저히 보호하는 최고 수준의 데이터 관리·보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NICE 관계자는 "에너지 데이터를 시작으로 다양한 생활 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소비자 중심의 마이데이터 생태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너지 부스터’ 서비스는 올해 11월 중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전통적인 금융 자산이나 신용카드 실적 중심의 신용평가 모델은 정기적인 소득 증빙이 어려운 청년층과 주부 등 금융이력 부족자(Thin-filer)들을 왜곡된 고금리 시장으로 내모는 구조적 모순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NICE평가정보가 한전의 전기요금 납부 데이터를 연동해 신용평가 가점 체계를 신설하는 것은, 자본시장 속에 가려진 금융 소외계층의 신용 권익을 구제하는 대단히 혁신적인 데이터 저널리즘적 실천입니다. 일상적인 생활 데이터를 포용금융의 자원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일반 전문기관' 지정을 통해 정보주체의 통제권을 철저히 보장하겠다는 전략은, 마이데이터 시대의 진정한 투명성과 공정성을 수호하는 신용 인프라의 표준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