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연세대 학회와 생성형 AI 산학협력 완료…평가 데이터셋 최초 공개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BC카드(대표이사 사장 김영우)가 연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 학회(이하 ‘DSL’)와 진행한 생성형 AI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금융에 특화된 생성형 AI 활용 방안을 발굴하고 실제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추진됐다.
BC카드와 DSL은 지난 4월부터 약 6주 동안 금융 AI 품질 관리 체계 구축과 비정형 문서 활용 기술 검증을 공동 수행했다. 최근 금융권 전반에서 생성형 AI 도입이 확대되면서 AI가 정확하고 신뢰 가능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BC카드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 금융권 최초 AI 응답 품질 평가체계 구축 및 오픈소스 공개
두 기관은 ‘금융 AI 응답 품질 평가체계 구축’을 통해 AI 답변의 정확성과 완성도를 체계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평가 환경을 마련했다. 기존에는 사내 업무 처리 시 필요한 문서와 정보를 임직원이 직접 찾아 결과물을 도출해야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카드 상품, 사내 FAQ 등 금융 분야 질문 기반 평가 데이터를 구축했고, 이를 바탕으로 AI 답변 결과물의 품질을 자동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임직원 업무지원 AI 등에 적용되는 생성형 AI의 답변 정확도와 신뢰도를 사전에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특히 프로젝트 과정에서 구축한 평가 데이터셋을 금융권 최초로 글로벌 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국내 AI 연구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게 됐다.
■ 상품 DB 기반 문서 참조형 AI 구축으로 업무 효율성 극대화
이와 함께 ‘상품 DB 기반 문서 참조형 AI 구축’도 동시에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카드 상품 안내장(PDF)과 이미지 자료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하고, 상품 혜택 및 실적 조건 등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구조화하는 기술을 검증했다. 여기에 상품 안내장과 실제 상품 정보를 비교해 혜택 조건이나 서비스 내용이 일치하는지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검수 로직도 추가로 설계했다.
이를 통해 실제 상품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순 검수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정보의 정확성을 대폭 높일 수 있게 됐다. 오성수 BC카드 AI데이터본부장(상무)은 “우수한 역량을 갖춘 대학생들과 협력해 최신 AI 기술을 금융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함께 검증했다”며 “앞으로도 산학협력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금융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금융권의 생성형 AI 도입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잘못된 정보를 사실처럼 제시하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입니다. BC카드가 연세대 연구진과 함께 답변의 무결성을 검증하는 자동 평가체계를 신설하고, 핵심 데이터셋을 오픈소스로 과감히 개방한 것은 자사 시스템 고도화를 넘어 국내 금융 인공지능의 표준 규격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데이터 저널리즘적 시각에서 볼 때, 복잡한 비정형 금융 문서를 정밀하게 변환·검수하는 기술은 향후 불완전 판매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방어하고 금융 소비자의 권익을 수호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