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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美 버지니아에 세계 최대 ‘201m 해저케이블 타워’ 착공… 북미 전력 시장 공략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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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기수 LS전선 북미지역본부장, 릭 웨스트(Rick West) 체서피크 시장, 캐리 체너리(Carrie Chenery) 버지니아주 통상상무부 장관, 구본규 LS전선 사장, 아비게일 스팬버거(Abigail Spanberger) 버지니아 주지사, 팀 케인(Tim Kaine) 미국 연방 상원의원, 바비 스콧(Bobby Scott) 미국 연방 하원의원, 심윤찬 LS그린링크 매니징 디렉터가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건설 중인 해저케이블 공장의 VCV 타워 착공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S전선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LS전선의 미국 생산법인 LS그린링크가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건설 중인 미국 최대 규모 해저케이블 생산공장의 핵심 설비인 ‘VCV(수직연속압출시스템) 타워’ 건설에 본격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착공을 통해 LS전선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노후 전력망 교체로 급성장하는 북미 송전 인프라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 높이 201m 세계 최대 VCV 설비 구축, 2028년 초 상업 생산 목표

공장 부지에서 열린 착공 행사에는 구본규 LS전선 사장을 비롯해 아비게일 스팬버거 버지니아 주지사, 팀 케인 연방 상원의원 등 미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에 건립되는 VCV 타워는 케이블의 품질을 좌우하는 절연층 형성의 핵심 생산설비다. 초고압 케이블을 수직으로 늘어뜨려 생산함으로써 중력에 의한 절연재 쏠림을 방지해 품질과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높이 201m 규모로 완공 시 세계 최대 VCV 설비이자 버지니아주 최고 높이의 구조물이 된다.

LS그린링크 공장은 2027년 하반기 완공과 2028년 1분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미국 내 대규모 해저케이블 생산시설이 단 한 곳에 불과한 상황인 만큼, LS그린링크가 완공되면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 공급망 우대 정책 적극 활용, 계열사 시너지로 북미 전력 밸류체인 완성

미국 정부의 에너지 안보 및 현지 생산 우대 정책이 확대됨에 따라 LS전선의 북미 시장 맞춤형 전략도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그룹 차원의 전력 인프라 시너지도 가시화되고 있다. LS그린링크와 LS마린솔루션이 초고압 해저 송전망 시장을 책임지고, 가온전선이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형태로 촘촘한 북미 전력 밸류체인을 구축해 가고 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LS그린링크는 북미는 물론 유럽 시장까지 커버할 수 있는 전초기지”라며 “현지 생산 역량과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아비게일 스팬버거 버지니아 주지사 역시 “이번 프로젝트는 버지니아의 첨단 제조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에너지 인프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AI 혁명과 신재생에너지 전환의 이면에는 엄청난 양의 전력을 실어 나를 송전망 인프라의 공급 부족이라는 구조적 모순이 숨어있다. 공급망 안보를 강조하는 미국 시장 한복판에 세계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생산 탑을 세우는 LS전선의 행보는 시장의 왜곡을 뚫고 글로벌 거시 경제의 파고 속에서 완벽한 생존 전략을 구축한 모범 사례다. 계열사 간 밸류체인을 연계해 단순 기자재 공급을 넘어선 대안적 인프라 솔루션을 제시한 만큼,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전력 기술의 지배구조를 더욱 선명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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