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로블록스-성균관대, 산학협력 ‘Games for Change’ 최종 쇼케이스 성료

김현민 기자
입력
수정
b147dee0eb939426ab57f6622046b6f2
로블록스-성균관대 ‘Games for Change’ 쇼케이스 성료. 사진제공=로블록스

[포인트뉴스 = 김현민 기자] 몰입형 게임 및 창작 플랫폼 로블록스(Roblox)가 성균관대학교 게임디자인학과·영상학과와 공동 진행한 산학협력 프로그램 ‘Games for Change(G4C)’의 최종 게임 쇼케이스를 지난 16일 성균관대 인문사회캠퍼스 국제관 R&E 라운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과 대학의 정규 교과 과정을 연계한 이번 프로젝트는 차세대 크리에이터 생태계의 새로운 협업 가능성을 제시했다.

■ 국내 대학 최초 로블록스 정규 교과 도입, 20개 혁신 콘텐츠 구현

이번 프로그램은 글로벌 비영리단체 ‘Games for Change’와 로블록스가 교육, 사회문제 해결 등을 목적으로 한국, 호주, 인도, 브라질 등 4개국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챌린지의 일환이다. 국내에서는 성균관대가 파트너로 참여해 RISE 사업단의 지원을 받았다. 특히 국내 대학 최초로 로블록스를 정규 교과 과정에 도입해 실제 개발 및 학점 이수까지 연계한 첫 사례로, 기존 게임 엔진의 높은 기술 장벽에 막혔던 학생들에게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통해 창작의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교과 과정에는 전공자 외에도 경영, 물리학, 무용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7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로블록스는 전문가 초청 강의와 게임잼(Game Jam) 등을 통해 전방위로 지원했다. 그 결과 학생들은 코딩 경험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멀티플레이 및 물리 시스템이 기본 제공되는 플랫폼의 이점을 활용해 단 두 달 만에 기획부터 테스트까지 완료하며 실제 플레이 가능한 20개의 완성도 높은 게임을 구현해 냈다.

■ 글로벌 교류의 장 마련,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 및 미래 인재 양성

지난 16일 열린 최종 쇼케이스는 참관객들이 게임을 직접 즐기며 피드백을 나누는 참여형 축제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로블록스코리아 관계자뿐만 아니라 미국 뉴욕대학교(NYU) 등 해외 교수진과 학생들이 방문해 글로벌 교류를 나눴다. 이재준 학과장을 비롯한 심사위원단은 창의성과 완성도를 종합 평가해 우수 3개 팀을 선정했으며, 이들에게는 미국 연수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재준 성균관대 교수는 “이번 협업은 학생들이 창작과 문제 해결 과정을 직접 주도한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이었다”라며 향후 글로벌 행사 연계 등 장기적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리차드 채 로블록스 코리아 대표 역시 “학생들이 기술 장벽 없이 창의성을 펼쳐 미래 콘텐츠 산업의 혁신가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성균관대를 시작으로 국내 교육기관과 장기적 파트너십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대중문화와 디지털 콘텐츠의 경계가 무너지는 메타버스 시대에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다'는 명제는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시대정신이 되었다. 로블록스와 성균관대의 이번 산학협력은 비전공자 학생들까지 단 두 달 만에 사회적 가치를 담은 게임을 개발해 내며 기술적 장벽이 창의성을 가로막던 시대를 끝냈음을 시각적으로 증명했다. 자극적인 가십성 게임 소비에서 벗어나 교육과 사회적 연대를 결합한 참여형 창작 환경을 대학 강단에 정착시킨 이번 시도가 미래 콘텐츠 생태계를 풍요롭게 만드는 혁신적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

김현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