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삼호,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 획득… 자원순환 성과 인정

[포인트뉴스 = 김현민 기자] 글로벌 인증기관 LRQA(로이드인증원)는 HD현대삼호가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ZWTL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 매립지로 보내지는 것을 최소화하고, 재사용·재활용·에너지 회수 등 대체 처리 방식을 통해 폐기물의 매립 전환 성과를 관리하는 글로벌 인증 제도다. 최근 제조업 전반에서 탄소중립, ESG, ISO 14001 환경경영, 공급망 요구사항에 대한 대응 필요성이 커지면서 폐기물관리와 자원순환 성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체계의 중요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 대규모 조선 제조 현장 내 체계적 폐기물 데이터 관리 체계 입증
HD현대삼호는 조선 산업 특성상 다양한 자재와 공정이 복합적으로 운영되는 대규모 제조 현장을 보유하고 있다. 제조업에서 폐기물관리는 단순한 처리 비용의 문제를 넘어 환경 성과, 규제 대응, 고객사 요구사항, 공급망 관리와 직결되는 핵심 과제다. 특히 산업폐기물 발생량이 많은 조선 제조 현장에서는 폐기물의 발생부터 분류, 처리, 재활용, 에너지 회수, 최종 처분까지 데이터를 일관되게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번 ZWTL 인증은 HD현대삼호가 사업장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처리 현황과 매립 전환 성과를 객관적 외부 기준에 따라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입증한 결과다.
■ 친환경 기술 및 혁신경영 바탕으로 글로벌 ESG 선도
HD현대삼호 최고안전책임자 이승훈 상무는 “폐기물 감축과 자원 재활용 확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기술 개발과 혁신경영 활동을 바탕으로 글로벌 조선업계의 ESG 경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증을 진행한 LRQA는 ISO 14001을 비롯한 환경경영시스템 인증과 ESG, 기후변화, 자원순환, 폐기물 성과 검증 분야에서 글로벌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자원순환 관련 요구사항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검증 및 인증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조선업은 대형 구조물을 건조하는 특성상 막대한 양의 자재가 투입되고 다량의 산업폐기물이 발생하기 쉬운 구조적 한계를 지닌다. 이러한 대규모조선 제조 현장에서 HD현대삼호가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획득한 것은, 환경 오염의 원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자원순환의 실질적 데이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는 최근 글로벌 선주사들이 요구하는 공급망 내 엄격한 ESG 기준을 선제적으로 충족하는 전략적 방어막이 될 것이다. 단순히 규제 대응용 인증에 머무르지 않고, 제조 공정 전반에서 친환경 혁신을 이끌어내어 진정한 자원순환형 조선소로 안착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