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편결제진흥원-중기중앙회 맞손… 217만 제로페이 가맹점 ‘노란우산’ 씌운다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소기업·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인 ‘노란우산공제’의 가입 문턱이 한층 낮아진다. 전국 217만 제로페이 가맹점 인프라를 움직이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사장 권대수, 이하 한결원)이 중소기업중앙회와 손잡고 소상공인들을 위한 촘촘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본격 나섰기 때문이다. 한결원은 중소기업중앙회와 ‘노란우산공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가입자 유치 및 청약 업무를 본격 대행한다고 18일 밝혔다.
■ 제로페이 플랫폼 내 비대면 영토 확장… ‘QR·링크’로 원스톱 청약
일반 임금근로자가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3층 노후 보장 체계’를 누리는 것과 달리, 영세 소기업 및 자영업자들은 퇴직금 개념이 없어 폐업이나 사망 등 갑작스러운 생계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왔다. 2007년 도입된 노란우산공제는 이러한 자영업자의 생활 안정과 사업 재기를 돕는 국가적 공적 공제 제도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결원은 소상공인들이 매장을 비우고 직접 금융기관을 방문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전국 사장님들이 매일 접속하는 ‘제로페이 가맹점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내에 노란우산공제 전용 비대면 청약 창구를 개설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터치 몇 번이나 화면의 QR코드를 스캔하는 것만으로 간편 청약이 완료되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거버넌스를 구축한 것이다.
특히 한결원은 가입 절차 간소화에 머무르지 않고, 지자체별로 연간 최대 36만 원의 부금을 추가 적립해 주는 ‘희망장려금’ 신청 프로세스까지 제로페이 플랫폼 내에 연동한다. 정보 사각지대에 놓여 정부 지원금을 놓치기 쉬운 1인 자영업자나 영세 업주들이 빠짐없이 복지 혜택을 챙길 수 있도록 밀착 케어하겠다는 구상이다.
■ 7월부터 납입 한도 150만 원 상향… ‘압류 방지’로 위기 속 최후 보루
노란우산공제는 현재 월 5만 원부터 100만 원까지 1만 원 단위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으며, 소상공인 자산 형성을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는 월 납입 한도가 15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연 최대 600만 원에 달하는 강력한 소득공제 가점과 함께 시중은행보다 유리한 복리 이자 혜택이 주어지며, 부도나 폐업 등 위기 상황이 닥쳐도 법적으로 공제금의 압류·양도·담보 제공이 전면 금지되어 사장님들의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가입 즉시 단체상해보험 무료 가입, 전국 7대 리조트 회원가 이용, 노무·세무·법률 등 경영지원단 전문가 무료 상담 등 소상공인 맞춤형 웰니스 복지 인프라가 패키지로 제공된다.
권대수 한결원 이사장은 “전국 217만 제로페이 가맹점 패밀리 중 아직 노란우산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장님들이 일상 속에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특히 창업 초기 리스크가 큰 신규 제로페이 가맹점주들이 사업 시작과 동시에 든든한 생활 안전망을 장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유치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강조했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내수 경기 둔화와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소상공인들의 '폐업률'이 임계점에 달한 현재, 자영업자를 위한 사회 안전망 확충은 민생 경제 저널리즘 관점에서 가장 시급한 국가적 과제입니다. 한결원이 축적된 결제 플랫폼 기술력을 활용해 노란우산공제의 비대면 청약 거점을 마련한 것은, 공적 복지 제도의 접근성을 대폭 끌어올린 민관 거버넌스의 영리한 정밀 분석 결과물입니다. 특히 7월로 예정된 월 납입 한도 상향(150만 원) 타이밍에 맞춰 217만 가맹점 데이터베이스를 타깃팅한 것은 가입 활성화에 강력한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다만 단순한 가입 유도 마케팅에 그치지 않으려면, 제로페이 매출 데이터와 노란우산 금융 데이터를 안전하게 비식별 결합하여 업종별·매출 구간별 맞춤형 부금 포트폴리오를 자동 추천해 주는 인공지능(AI) 기반 웰니스 자산관리 가이드를 매칭하는 프로세스 고도화가 향후 진정한 상생 플랫폼으로 진화할 핵심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