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 2026 국제해양안전대전 참가… 해경 경비함 전급(全級) 탑재 엔진 라인업 과시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국내 방위산업 및 선박용 엔진 제조의 명가 STX엔진이 해양경찰의 손발이 되는 경비함정용 엔진 풀 라인업을 다각도로 공개하며 독보적인 해양방위 기술력을 입증한다. STX엔진은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2026 국제해양안전대전(KOE)’에 참가해 해양경찰 경비함에 탑재되는 고성능 추진 엔진 및 발전기 엔진 실물을 전격 선보인다고 밝혔다.
■ 50톤급부터 5,000톤급까지… 해경 함정 추진기관 사실상 ‘독점’
해양경찰청과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해양안전대전’은 해양안전, 보안, 해양방위 분야의 최신 융복합 기술과 첨단 장비가 총집결하는 국내 유일의 해양 전문 국방·안전 전시회다. STX엔진은 이번 전시회에서 해경 200톤급 경비정에 실제로 적용되는 ‘V4000 시리즈’ 추진 엔진과 ‘QSB7DM’ 발전기 엔진을 실물로 전시해 관람객들이 직접 정밀 가공 기술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해경 최대 최첨단 함정인 5,000톤급 경비함에 탑재되는 초대형 ‘V1163 시리즈’ 추진 엔진 모형도 함께 출격시켰다.
특히 STX엔진은 최근 해양경찰청이 발주한 신형 50톤급 경비정의 핵심 장비 제작사로 최종 선정되며, 대형 함정뿐만 아니라 기술적 진입 장벽이 높은 연안 소형 경비정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헤게모니를 재확인했다. 이로써 STX엔진은 대한민국 해양경찰의 주력 계보인 50톤급·200톤급·500톤급 중소형 정부터 1,500톤급·3,000톤급·5,000톤급 대형 해양경비함에 이르기까지 전급(全級)에 걸쳐 엔진을 100% 턴키 공급하는 국산 함정 동력 시스템의 중추 기업으로 입지를 굳혔다.
■ 후속군수지원(ILS) 강점… 이상수 대표 “해양 영토 수호 핵심 솔루션 제공”
조선·방산 업계에서는 STX엔진이 거둔 이 같은 성과를 수십 년간 축적된 디젤 엔진 국산화 원천 기술과 해상 작전의 성패를 가르는 안정적인 ‘후속군수지원(ILS, Integrated Logistics Support)’ 역량 덕분으로 정밀 분석하고 있다. 함정용 추진 기관은 거친 해상 환경에서 상시 고속 기동과 가혹한 운용 조건을 견뎌야 하므로, 부품의 적기 공급과 원격 정비 지원 등 사후 거버넌스가 극히 중요하다. STX엔진은 빈틈없는 유지·보수 프로토콜을 제공함으로써 해경 함정의 가동률과 작전 수행 능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상수 STX엔진 대표이사는 “이번 국제해양안전대전은 해양경찰 경비함 전급에 탑재되어 대한민국의 해양 영토를 수호하는 당사의 고도화된 엔진 라인업을 한눈에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양경찰이 최상의 임무 수행 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친환경·고효율 기술이 접목된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완벽한 밀착형 기술 지원에 전사적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글로벌 해양 지정학적 리스크와 서해·동해의 주권 수호 최전선에 서 있는 해양경찰 함정에 있어, 추진 엔진은 인간의 '심장'과 같은 핵심 방산 자산입니다. STX엔진이 신형 50톤급 경비정 수주를 기점으로 해경 전급(全級) 함정의 동력원을 완성한 것은,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고속 디젤 엔진 분야에서 기술 독립을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국가 안보 및 산업 저널리즘 관점에서 매우 기념비적인 성과입니다. 특히 군 및 관공선 비즈니스의 핵심 경쟁력은 최초 유치 단계보다 창정비와 부품 국산화를 아우르는 라이프사이클 전반의 후속군수지원 거버넌스에 달려 있는데, STX엔진은 이를 독보적인 록인(Lock-in) 효과로 연결시켰습니다. 다만 미래 해양 방위 시장은 탄소 중립 규제 강화에 발맞춰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대안 연료 및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습니다. STX엔진이 축적된 디젤 가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단계 고도화된 친환경 하이브리드 엔진 솔루션 상용화에 고삐를 죄어야만, 국내 관공선 공급 독점 지위를 넘어 글로벌 해군 및 해외 해양경비대(Coast Guard) 수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