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서울병원 연구진, 무지외반증 최소침습수술(MITA) 성별 비교 연구 SCI(E)급 국제학술지 게재

[포인트뉴스 = 이서윤 기자]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SNU서울병원 족부족관절 연구진이 발표한 무지외반증 최소침습수술(MITA) 관련 대규모 비교 연구 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인 ‘BMC Musculoskeletal Disorders’에 게재되며 국내 족부 의학 분야의 위상을 높였다.
■ 2,710족 빅데이터 기반 성향점수매칭(PSM) 분석… 국내 최대 규모
이번 연구는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SNU서울병원에서 시행된 총 2,710족의 무지외반증 수술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된 국내 단일기관 최대 규모의 연구다. 연구진은 데이터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교란 변수를 통제하는 성향점수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 방식을 적용, 남성 150족과 여성 150족을 정밀하게 비교 분석하여 성별에 따른 초기 회복 양상과 최종 치료 결과를 종합 평가했다.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어지며 극심한 통증과 보행 장애를 유발하는 무지외반증은 통상 하이힐 착용 등으로 인해 여성의 전유물로 인식되어 왔으나, 상대적으로 남성 환자에 대한 임상 데이터와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연구 결과 수술 전 방사선학적 뼈의 변형 정도는 남녀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나, 남성 환자들이 일상 속 통증과 보행 불편 등 기능적 저하를 더 심하게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 남성이 초기 회복 다소 빨라… 수술 후 1년엔 남녀 모두 우수한 예후 확인
최소침습수술(MITA) 시행 후 3개월 시점에서는 남성 환자들이 여성 환자에 비해 통증 감소와 기능 회복 속도에서 다소 우수한 임상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장기 추적 관찰인 수술 후 1년 시점에서는 통증, 관절 기능, 보행 능력, 주관적 삶의 질 평가 등 모든 평가지표에서 남녀 모두 유사하게 최고 수준의 회복세를 기록했으며, 부작용 및 합병증 발생률 역시 성별에 따른 유의한 차이 없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성별에 따라 수술 초기 통증 완화나 회복 속도 등 궤적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의 최종적인 치료 예후는 남녀 모두에게 탁월한 구조”라며 “그동안 소외됐던 남성 환자를 포함해 개별 환자 맞춤형 상담과 정밀한 수술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강력한 임상적 근거를 제시했다”고 의의를 밝혔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의료 저널리즘 관점에서 이번 SNU서울병원의 연구 성과는 단일 의료기관이 축적한 2,700여 건의 방대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소침습 족부 수술의 안전성을 국제 무대에서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큽니다. 과거 절개 범위가 넓어 통증과 흉터 부담이 컸던 전통적 수술법과 달리, 뼈를 최소한으로 미세 절개하는 MITA 수술의 표준화된 프로토콜이 성별과 관계없이 장기적으로 무결점의 치료 예후를 낸다는 것을 빅데이터로 입증해 낸 결과입니다. 다만 이러한 대규모 임상 성과가 실제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상향 평준화로 이어지려면, 병원급 연구진의 노력에 그치지 않고 로봇 수술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와의 융합을 통해 수술 후 재활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정교한 환자 관리 거버넌스로 고도화되어야만 글로벌 탑티어 족부 전문 센터로서의 독전적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