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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D&A·라인메탈, 유럽 방공 시장 겨냥 ‘합작회사 설립’ 추진… 턴키 솔루션 확보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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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LIG D&A 해외사업부문장(오른쪽)과 올리버 뒤르 라인메탈 에어디펜스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IG D&A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 LIG Defense&Aerospace(이하 LIG D&A)가 지상 기반 방공 분야의 세계적 선도 기업인 독일 라인메탈 에어디펜스(Rheinmetall Air Defence, 이하 라인메탈)와 손잡고 유럽 및 나토(NATO) 시장 공략을 위한 전방위적 연합 전선을 구축한다. 양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다층 방공 수요가 급증한 유럽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합작회사(JV) 설립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 중·장거리 미사일과 초단거리포의 결합… ‘원스톱 턴키’ 역량 강화

이번 협력의 핵심은 양사의 상호 보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유럽 시장에서 ‘원스톱 턴키 솔루션’ 공급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다. LIG D&A가 보유한 고도화된 중·장거리 방공 미사일 체계와 라인메탈의 강점인 초단거리 방공(VSHORAD) 화기 및 센서 역량을 연계하여 현지화 개발과 판매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양사는 단거리 방공(SHORAD)용 신규 미사일 체계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초단거리부터 단거리, 중·장거리를 모두 아우르는 촘촘한 ‘전방위 방공 레이어(다층 방어망)’를 구축하고, 유럽 내 안정적인 방산 공급망을 다질 계획이다. 최근 독일 뮌헨에 유럽 사무소를 개설하며 시장 진출 의지를 피력해 온 LIG D&A는 이번 협력을 통해 북미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도 확고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 L-SAM·천궁-II 역량과 독일 방산 공룡의 시너지 기대

독일의 라인메탈은 고성능 포와 화기 체계, 통합 지휘통제(C2) 시스템, 드론 방어 체계 등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방산 공룡이다. 여기에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M-SAM II) ‘천궁-II’, 휴대용 대공유도무기 ‘신궁’ 등 유도무기 분야에서 무결점 양산 능력을 검증받은 LIG D&A의 기술이 결합되면서 강력한 시너지가 예견된다.

신익현 LIG D&A 대표이사는 “유럽의 방위 현대화가 급격히 추진되는 중요한 시점에 라인메탈과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게 돼 뜻깊다”며 “연구개발(R&D)과 마케팅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올리버 뒤르 라인메탈 에어디펜스 CEO 역시 “양사의 포트폴리오는 유럽 시장의 요구사항에 완벽히 부합하며, 유럽 고객들에게 더욱 폭넓은 방공 역량을 제공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글로벌 안보 지형의 변화 속에서 유럽 시장이 요구하는 방산 트렌드는 단일 무기체계 보급을 넘어 다양한 고도의 위협을 동시다발적으로 방어하는 ‘통합 다층 방공망’으로 진화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LIG D&A가 라인메탈과의 합작회사 설립 논의를 구체화한 것은, 한국 방산의 취약점으로 지적되던 현지 공급망 제약과 지리적 한계를 영리하게 극복한 정밀한 시장 진입 전략입니다. 천궁-II 등으로 입증된 한국 유도무기의 정밀함과 독일의 통합 지휘통제(C2)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된다면 나토 규격에 부합하는 최상의 공급망 표준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유럽 국가들이 자국 방산 생태계 보호를 위해 진입 장벽을 높이고 있는 만큼, 현지 공동 개발 과정에서 독자 기술의 보안 거버넌스를 철저히 유지하고 유럽 내 지정학적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정교한 합작 지분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향후 글로벌 청사진의 성패를 가를 핵심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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