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One UI 9.0 기반 모바일 금융 사기 선제 차단… 갤럭시 보안 대폭 고도화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삼성전자가 날로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등 모바일 금융 사기로부터 사용자를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갤럭시 기기의 보안 생태계를 대폭 고도화한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넘어 보안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원천 차단하는 능동형 보안 체계를 구축해,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에 탑재될 차세대 운영체제 ‘One UI 9.0’부터 순차 적용한다고 밝혔다.
■ 악성 앱 설치 넘어 ‘실행 차단’까지… One UI 9.0 피싱 앱 대응 강화
삼성전자는 정상 앱으로 위장해 사용자의 금융 정보와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피싱 앱에 대한 대응 수위를 대폭 끌어올린다. 하반기 공개될 One UI 9.0에서는 앱 설치 시점에 갤럭시 스토어의 평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조회해 피싱 의심 여부를 판별한다. 특히 기존의 설치 단계 차단을 넘어, 이미 설치된 앱이 악성 앱으로 확인될 경우 즉각 ‘실행까지 차단’하는 기능을 최초로 구현한다.
또한 보이스피싱 의심 통화 직후 원격 제어 등을 통해 불법 설치된 앱의 경우, 사용자가 실행을 시도할 때 강력한 경고 알림을 띄워 삭제를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 기관과의 공조도 강화한다. 경찰청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보안정책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갤럭시 S26 시리즈(One UI 8.5 이상)부터는 사용자가 모바일 데이터나 와이파이 환경을 선택해 실시간으로 최신 보안 정책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 갤럭시 AI 탑재한 ‘통화 스크리닝’ 및 인텔리전스 차단으로 사기 전방위 방어
AI 기술을 접목한 선제적 방어 체계도 돋보인다. 갤럭시 S25 시리즈부터 도입된 딥러닝 기반 ‘인텔리전스로 차단’ 기능은 KISA로부터 제공받은 월평균 50만 건의 스팸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불법 도박, 스미싱 메시지를 자동 분류·차단한다. 이 기능은 2024년 9월 최초 도입 이후 누적 약 4억 건의 악성 메시지를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신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기반 ‘통화 스크리닝’ 기능은 AI가 수신 전화를 대신 받아 발신자 정보와 통화 내용을 요약해 준다. 사용자는 전화를 직접 받기 전 스팸이나 스캠 여부를 한눈에 파악해 차단할 수 있다. 통화 중 AI가 실시간 문맥을 분석해 위험도를 '의심'과 '경고'로 안내하는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기능(One UI 8.0 이상) 역시 기본 활성화 상태로 제공되어 올해 4월 기준 사용률 84%를 돌파하며 가시적인 피해 예방 효과를 내고 있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지난해 국내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이 1조 2,578억 원을 돌파하는 등 서민 경제를 파탄 내는 모바일 금융 사기는 단순한 기술적 오류가 아닌 심각한 사회적 재난으로 번졌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삼성전자가 하반기 One UI 9.0을 통해 악성 앱의 ‘설치’를 넘어 ‘실행 차단’까지 유도하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일체형 보안 메커니즘을 선보인 것은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지키는 매우 실효성 있는 방어벽입니다. 다만 금융 사기 수법이 고도화된 딥페이크 음성 복제 등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온디바이스 AI의 분석 알고리즘이 무결점의 탐지 정확도를 유지해야 하며, 정부 기관과의 실시간 데이터 동기화 지연율을 제로에 가깝게 좁히는 정밀한 거버넌스 유지가 향후 갤럭시 금융 보안의 성패를 가를 핵심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