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서울 팬데믹 X 서밋서 mRNA 플랫폼 전격 공개… AI 기술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

[포인트뉴스 = 신세희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지난 10일 개최된 국제 보건 학회 ‘Seoul Pandemic X Summit 2026(서울 팬데믹 X 서밋 2026)’에 참여해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자사의 독자적인 mRNA 백신 개발 전략을 전격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서밋은 전 세계를 위협하는 미래 팬데믹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속하고 공동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글로벌 보건 기구, 학계, 제약 바이오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글로벌 협력 체계와 신속한 백신 공급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 AI 딥러닝 융합한 ‘mRNA-LNP’ 플랫폼… 단백질 발현 및 약물 전달 효율 극대화
GC녹십자는 이번 행사에서 자체 구축한 mRNA-LNP 플랫폼과 이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을 공유하며 주목받았다. GC녹십자는 지난 2019년부터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백신 R&D에 융합하는 연구를 지속해 왔다.
그 결과 자체 개발한 ‘코돈 최적화(Codon Optimization) 소프트웨어’를 통해 단백질 발현 효율을 극대화한 mRNA 서열 설계 역량을 확보했다. 아울러 AI 기반의 LNP(지질나노입자) 지질 구조 및 조성 최적화 기술을 통해 목표 지점까지 약물이 분해되지 않고 세포 내로 안전하게 침투하도록 돕는 유전체 전달 효율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렸다.
이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은 비임상 연구 데이터에서 글로벌 상용 백신과 동등한 수준의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동시에 우수한 안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 ‘원료부터 완제까지’ End-to-End 공정 내재화… 올 하반기 임상 2상 IND 제출
GC녹십자의 또 다른 초격차 경쟁력은 완벽한 제조 인프라의 공급망 구축에 있다. 회사는 세포주 개발부터 mRNA 합성, LNP 제형화, 완제 생산(DP) 및 품질 분석(QC)에 이르는 백신 제조의 전 공정을 독자 기술로 수행할 수 있는 ‘End-to-End’ 생산 인프라 구축을 전면 완료했다.
이는 기술 유출 및 해외 의존에 따른 자본의 지체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고, 미래 국가 보건 위기 상황에서 백신 주권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대안적 토대가 될 전망이다. GC녹십자는 지난 1월 말 코로나19 mRNA 백신 임상 1상의 첫 피험자 투여를 무결점으로 마쳤으며, 올 하반기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전격 제출할 예정이다.
정재욱 GC녹십자 R&D 부문장은 “그동안 축적해 온 고도의 mRNA 연구 역량과 자체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래 기후변화 및 변이 바이러스 팬데믹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국산 백신 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신세희 기자의 시각: "과거 팬데믹 초기 당시 대한민국 자본 및 제약 시장은 해외 원천 기술과 공급망 독점으로 인해 막대한 백신 도입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불투명한 리스크를 안고 있었습니다. GC녹십자가 단순한 위탁생산(CMO) 구조를 배격하고, AI 딥러닝 기반의 자체 코돈 최적화 소프트웨어와 End-to-End 전 공정 내재화를 이뤄낸 것은 매우 예리한 포인트입니다. 이는 기술의 복잡성을 자사 인프라로 온전히 정제해 낸 쾌거이며, 다가올 미래 보건 위기 상황에서 다국적 제약사의 자본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독자들과 국민의 생명권을 지켜낼 가장 확실하고 투명한 기술적 이정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