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의 재발견, 래미안갤러리가 제시하는 2026년 주거 인문학

[포인트뉴스 = 신세희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브랜드 체험관인 래미안갤러리가 2026년 첫 시즌 전시를 공개하며, 단순히 '사는(Buy) 곳'을 넘어 '사는(Live) 공간'으로서의 집을 재조명한다. 오는 7월 12일까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정보의 나열이 아닌,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감정을 오감으로 풀어낸 몰입형 콘텐츠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 온기부터 위로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4가지 '멀티센서리' 공간
'Apartment of Life'라는 콘셉트 아래 기획된 이번 전시는 집이 개인에게 주는 심리적 가치를 컬러, 향기, 오브제로 형상화했다. 관람객들은 온기·설렘·여유·위로라는 4가지 테마 공간을 이동하며 각기 다른 감각적 자극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본인의 주거 성향을 간단한 질문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ABTI' 테스트는 개인화된 관람 경험을 극대화한다. 이는 포인트뉴스가 주목하는 '시대정신'의 반영으로, 규격화된 아파트 구조 속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취향을 찾고자 하는 현대인의 열망을 정확히 읽어낸 시도로 풀이된다.
■ 로블록스 설계부터 아치 무드등까지… 세대별 맞춤형 BX 프로그램 확대
래미안갤러리는 전시를 넘어 교육과 체험이 결합된 브랜드 체험(BX)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래미안 스쿨>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를 활용한 공간 설계 체험과 아치 구조의 원리를 배우는 무드등 만들기 과정을 운영한다. 성인을 위한 <래미안 살롱> 역시 한층 깊어졌다. 나만의 미니 정원을 만드는 '스톤 테라리움' 클래스는 물론, 주거와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인문학 살롱'이 마련되어 단순한 모델하우스의 기능을 넘어선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 이세돌·이광민·정우철… 각계 전문가와 함께하는 '삶의 큐레이션'
이번 시즌의 백미는 화려한 강연 라인업이다. 16일 이세돌 前 프로 바둑기사의 강연을 시작으로, 5월에는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가족 소통의 심리학을 전하며, 6월에는 정우철 도슨트가 명화를 통해 바라본 '작은 세계로서의 집'을 강연한다. 정수연 래미안갤러리 소장은 이번 전시가 주거 공간을 넘어 감정과 취향을 공유하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터'로서의 진화임을 강조했다. 물리적 건축물을 넘어 인간의 정신세계를 풍요롭게 만드는 문화예술적 가치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신세희 기자의 시각: "우리는 그동안 아파트를 자산 가치의 척도로만 바라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래미안갤러리의 전시는 '집'이라는 물리적 실체가 우리 내면의 설렘과 위로라는 감정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인문학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특히 로블록스와 같은 디지털 문법을 건축 원리와 결합하고, 바둑 기사와 정신과 의사의 시선으로 주거를 해석하는 시도는 매우 신선합니다. 자극적인 가십이 넘쳐나는 시대에, 나를 닮은 공간을 탐색하고 가족과의 소통을 고민하게 만드는 이러한 문화적 접근은 우리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진정한 '브랜드 파워'가 무엇인지 증명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