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사회 준비하는 카자흐스탄,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기존 화석에너지에 의존하던 카자흐스탄이 대규모 에너지 전환에 나선다. 2050년까지 전체 전력 발전량의 절반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카자흐스탄 정부는 최근 총 11억 달러 규모의 19개 신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에너지시장 인사이트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정부는 2020년 3%, 2030년 10%, 최종적으론 2050년까지 총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 비중을 절반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9개 신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카자흐스탄 정부의 이번 목표 설정은 최근의 불안정한 석유가격과 화력발전소 설비의 심각한 노후화로 인한 대기오염 때문이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저탄소사회로 전환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특히, 연간 3,000시간에 달하는 일조량과 풍부한 풍량은 재생에너지 보급에 상당한 이점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에 지난 2월에는 재생에너지 산업의 높은 투자비용 해결을 위해 주요 투자프로젝트 목록에 추가해 세금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한 바 있다.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통계에 의하면, 2019년 기준 카자흐스탄에서 가동 중인 신재생에너지발전소는 총 77개에 달한다. 2019년 1~7월 기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는 10억3,220만kWh의 전력이 생산됐고, 이는 전체 전력생산량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의 단기 목표인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량 10%를 채우기 위해선 적극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부문 투자에 외국자본의 비중도 매우 높다. 현재 카자흐스탄 신재생에너지 및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민간 투자가 주기적으로 이루어지는 분야로 최근 중국·터키·독일계 회사들이 다수 진출하고 있으며, EBRD와 같은 다자개발은행에서도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카자흐스탄 정부는 지난 2017년 개최된 ‘아스타나 엑스포’ 이후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해왔고, 이미 상당 부분 투자도 진행됐다. 각 지역에 태양광, 풍력발전소를 건립했고, EBRD, ADB 등의 다자개발은행과 민간투자자들이 관련 설비를 전국에 설치했다.
독일의 Siemens, EBRD, ADB 등은 스마트 그리드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카자흐스탄 녹색경제분야 주요 투자자인 EBRD는 총 투자금액 73억 유로의 50%를 전력분야에 투자했다.
카자흐스탄 송·배전 및 전체적인 전력 유통을 담당하는 KEGOC는 최근 SCADA 체계를 구축하는 등 스마트 그리드망 확장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국내 태양광 업계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국가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카자흐스탄을 포함해 다양한 국가에서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