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브리핑] 국내 기업들의 RE100 참여 활성화될까? ‘RE100 이행 지원방안’ 마련
국내 기업들의 RE100 참여 활성화 방안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그린뉴딜 정책간담회를 열고 ‘RE100’ 이행 지원 등 재생에너지 제도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구매해 쓸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선택권을 보장하기로 했다. 녹색 프리미엄제, 인증서(REC) 구매, 제3자 PPA, 지분 투자, 자가 발전 등 5가지 재생에너지 구매‧사용 방안이 마련됐다.
에너지공단은 RE100 지원기관으로서 이행수단별 재생에너지 구매·사용 실적을 추적하고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번 제도혁신 방안은 그간의 연구용역, 시범사업, 기업 간담회 등을 추진하면서 전문가, 기업, 관계부처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됐다.
공공기관 역시 RE100 캠페인에 참여가 가능하다. 연간 100GWh 이상 전력을 소비하는 기업들만 대상이었지만, 앞으로는 연간 100GWh 미만 기업 및 공공기관도 국내 이행수단을 통해 재생에너지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그린뉴딜에 공공기관의 RE100 캠페인 확산 내용이 포함되는 등 재생에너지 사용에 대한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요구되며, 정부는 공공기관들이 RE100 캠페인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9월 중순 경 관심 기업,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유튜브 생중계 예정)를 개최해 각 이행수단별 상세 내용과 향후 일정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며, “각 이행수단은 올해 하반기에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시스템을 구축하여,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금번 RE100 이행지원 계획에 대해 일각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미 RE100에 성공한 글로벌 기업들이 많은 상황에서 국내 RE100 도입에 제도적 허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애플, BMW 등 적지 않은 글로벌 기업들이 RE100에 동참하면서 협력업체들에게까지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의 RE100 달성은 필수불가결의 요소가 됐다.
현재 국내 기업들이 RE100을 달성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요건은 한국전력으로부터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한 전력을 구입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한전이 전력 생산 시 원자력, 화력, 태양광 등으로 구분해서 판매하지 않고 있다.
국내 태양광 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글로벌 트렌드로 인해 RE100 가입을 고려 중인 국내 기업들은 증가하고 있지만, 재생에너지발전소 구축의 높은 비용 때문에 좌절하는 중소기업들이 많다”며, “국내 기업들의 RE100 가입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정부의 효과적인 후속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