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iew] 든든한 지원군 얻은 대한민국 수소경제… 수소산업 육성 나선 국내 기업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발표로 인해 국내 수소경제의 본격적인 활성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대표 기업들이 수소경제 활성화를 전폭 지원하고 나섰다.
이미 수소 승용차, 트럭 등으로 세계 수소 시장을 선도 중인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장기간 비행이 가능한 드론을 개발한 두산, 수소 인프라 구축에 나선 한화가 수소경제를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송분야 수소경제 선도기업, 현대
국내 수소차 보급의 1등 공신은 단연 현대자동차다. 현대차에 따르면, 2020년 5월 기준 국내 수소차 보급대수는 7,331대로 미국과 일본을 제친 세계 1위다. 현대차는 세계 시장점유율도 올해 1분기 현재 64%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다.
현대차가 수송분야에서 이렇게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던 이유에는 2018년 첫 출시된 ‘넥쏘’가 있다. 지난해 4,190대가 판매됐던 넥쏘는 올해 판매량 1만대를 목표하고 있다. 실로 비약적인 성장세다.
넥쏘가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는데는 ‘성능’에 있다. 경쟁사의 동급 차량 대비 출력, 주행거리 부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의 성능비교에서도 넥쏘는 100점 만점에 95점을 받았다. 유럽의 신차 안전도평가 ‘유로 NCAP’에서도 수소차로는 처음으로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수소 승용차보다 대중화 속도가 더욱 빠른 수소 트럭 부분에서도 현대차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7월 6일 수소 트럭 ‘엑시언트’ 10대를 스위스로 수출했다. 최초의 상용 수소 트럭이자, 첫 수출이다. 경쟁사들은 시제품만 선보인 상황이다.
2030년 기준 유럽은 대형 트럭의 20%인 6만 대가, 미국은 5%인 1만5천 대가 수소차로 교체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기술개발과 내연차 판매를 통해 구축한 인프라를 활용해 판매루트를 유럽 전역으로 확대하고, 북미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수소로 하늘 나는 드론, 두산
두산은 드론 활용에 새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 드론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올해 4월, 두산이 개발한 수소 드론 ‘DS30’이 마스크 1만5,000매를 싣고 제주도에서 마라도까지 왕복 20km를 1시간10분간 자동비행했다.
기존 전기 드론이 완충 후 20~30분만 비행할 수 있었던데 반해, 두산은 약 2시간 비행이 가능한 드론을 개발했다. 지난해 11월엔 미국 보건부 등과 함께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의 섬 사이 69km를 긴급의료물자를 싣고 비행했다.
드론의 난제를 해결한 DS30은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드론·로보틱스 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장시간 비행이 가능해지면 드론이 활약할 수 있는 분야가 대폭 넓어지기 때문이다. 두산은 수소 드론에 적용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수소 비행차, 수소 헬기 등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 넘어 수소경제 넘보는 한화
이미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 잡은 한화는 이를 바탕으로 수소경제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북미 수소충전소 1,200개의 운영 우선권을 확보한 한화는 직접 수소 생산까지 나선다.
한화는 수소 충전소와 함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해 단가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 중인 한화는 세계 최고 경쟁력을 통해 수소경제에서도 세계 최고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국내 수소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에 전폭적인 지원을 선포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수소 분야 투자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으로 글로벌 수소산업을 선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