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e뉴스] 알래스카주, 역대 최초로 석유・가스 개발 위해 개방된다

미국 정부가 석유·가스 개발을 위해 알래스카주 일부를 개방한다. 역대 최초 사례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내무부 David Bernhardt 장관은 ‘북극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ANWR)’에 대한 석유 리스 프로그램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알래스카주 내 1,930만 에이커에 달하는 보호구역 중 일부가 역대 최초로 석유·가스 개발을 위해 개방될 계획이다.
ANWR은 1960년 Dwight Eisenhower 대통령이 설정했으며, 1980년 Jimmy Carter 대통령이 보호구역의 범위를 확장한 바 있다. ANWR 지역 중 Arctic Coastal Plain은 지질학적으로 유전지대에 속한다.
알래스카 주정부와 에너지 기업은 ANWR에서 자원개발을 허용해 줄 것을 연방정부에 요구해왔으나, 전임 오바마 정부는 환경보호 차원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ANWR에서의 에너지 개발은 지난 2017년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던 상·하원이 ‘감세 및 일자리 창출법(TCJA)’을 제정하면서 관련 조항을 포함함에 따라 가능하게 됐다.
이후 민주당이 하원의 과반을 차지한 이후 ANWR에서의 시추를 금지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했으나 상원은 여전히 공화당이 과반을 점하고 있기 때문에 최종 법안 개정으로 이어지지는 못한 상태이다.
이번에 개방되는 Arctic Coastal Plain은 150만 에이커에 달하는데, TCJA에 의거하면 내무부는 향후 수년 간 각각 최소 40만 에이커에 달하는 면적을 두 차례에 걸쳐 임대해야 하며, 1차와 2차 리스 경매는 각각 2021년 12월 22일과 2024년 12월 22일까지 실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Bernhardt 장관은 금년 안에 1차 리스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으로, “매장량이 발견된다면 생산은 약 8년 안에 개시돼 50년 이상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수천 개의 신규 일자리와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지역에서 시추가 환경에 미치게 될 막대한 피해에 대해 수년 간 경고해 온 바 있는 환경단체를 비롯해 민주당 측에서는 이 같은 조치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원주민 단체와 환경운동단체는 지난 8월 24일(현지시간), 미 내무부가 ANWR 개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검토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당선 시 ANWR에서의 시추를 금지하고 영구 보전할 수 있도록할 것이라고 선거 캠프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