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슈포커스] 기후위기 대응 나선 지자체들, 구체적 탄소중립 계획 밝혀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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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별 기후위기 대응 전략 수립, 탄소감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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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 지자체들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기후위기로 인한 기상변화가 점차 구체화되는 가운데 전국 각 지자체들이 탄소중립 계획을 구체화하며,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송파, 지금이야말로 지구를

서울 송파구는 자치구 최초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한다. 내년부터 발효되는 파리기후변화협약과 정부의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에 앞장서기 위해 자체 실행계획 '지금이야말로 지구를'을 수립했다.

실행계획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탄소중립도시 송파'를 비전으로 2030년까지 송파구 발생 온실가스 배출량의 50%인 175만7178톤 감축을 목표로 잡고 외부 용역을 통해 감축 목표를 산정했다.

송파구는 △건물 △수송 △폐기물 △공공 △그린인프라 △전환 △대외협력 △평가·환류 등 8대 분야 33개 사업을 진행한다.

오는 2022년까지 공원, 가로녹지, 송파둘레길 등 도시 곳곳에 200만 그루에 달하는 나무를 심어 송파를 서울의 허파로 만들 방침이다.

지난 2년간 심은 76만 그루를 포함해 주민헌수, 민간기업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한 나무심기를 통해 123만 그루를 추가로 식재할 계획이다.

5호기까지 늘린 송파나눔발전소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활용과 친환경자동차 보급지원 확대, 녹색건축물 설계, 음식물쓰레기 원천 감량, 공공건축물 에너지 제로화 등의 세부 사업도 추진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새롭게 마련한 탄소중립 실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송파의 건강한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의 ‘기후위기 비상 선언’

부산시는 7일 ‘제1회 푸른 하늘의 날’을 기념해 이날 오후 2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기후 위기 비상 선언식’을 열었다.

이번 선언식은 기후위기 상황을 대내외에 알리며 기후위기 대응의 주체인 시민과 지자체가 함께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나선다는 다짐이다.

이날 선언식에는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청 교육감, 구자상 기후위기부산비상행동 공동대표를 비롯해 청소년 대표로 기장고 2학년 전인수 학생이 참석한다.

각 선언 대표들은 탄소 중립을 위한 실천 의지를 다지고 ‘기후 위기 비상 선언문’을 함께 낭독할 예정이다. 선언문에는 △탄소 중립 실현을 목표로 온실가스 감축 사업 발굴과 적극적 지원 △온실가스 감축 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법적 기반 마련 △생태환경교육 실천 △생활양식의 획기적 전환 약속 등이 담겼다.

변성완 부산시장대행은 “기후 위기가 점차 현실이 되고 있고 이는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재난이며 비상상황”이라며 “우리 모두의 실천이 중요한 만큼 조금은 낯설고 불편해도 오늘부터 당장 탄소 배출을 줄이는 습관을 실천해 탄소 제로 사회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인천, ‘기후위기 대응 특위’ 구성 추진

인천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시의회가 적극 나선다. 시의회는 조선희 의원(정의당)이 대표 발의한 ‘인천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8~18일 열리는 제265회 임시회에 상정했다고 7일 밝혔다.

시의회는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 50주년을 맞아 인천시, 시교육청과 함께 ‘인천기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어 시는 지난 7월 7일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에 가입했다.

시의회는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06년간 평균 기온이 1.8℃나 상승하면서 폭염·긴 장마·강력한 태풍 등 기상이변 현상에 시달리고 있어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 상황임을 엄중히 인식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도 기후위기와 무관하지 않은 문제로 또 다시 도래할 감염병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 기후위기 대응은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회의 입장이다.

시의회 ‘기후위기 대응 특위’는 13인 이내로 구성해 10월 5일부터 3개월간 활동(필요 시 연장가능)할 계획이다.

활동범위는 기후위기 대응 정책 및 그린 뉴딜 정책 세미나, 시와 시교육청의 기후변화 대응정책 추진상황 점검 및 지원, 기후위기 적극 대처를 위한 시민 공감대 형성, 지속가능한 기후위기 대응 도시 조성, 인천형 그린뉴딜 추진방향 제시 등이다.

‘인천시의회 운영 조례’에 따라 특위 위원은 의장이 추천해 본회의 의결로 선임하고 위원장은 위원 간 호선하며 세부활동계획은 특위에서 수립·의결한다.

조 의원은 "그린뉴딜 정책, 기후위기와 불평등을 같이 회복하기 위해 집행부의 업무보고, 기후위기 관련 세미나, 시민사회와의 간담회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시민 참여가 전제되지 않으면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한다. 시민도 적극적으로 제안해주고 같이 실천해야할 부분은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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