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춘천 숲에서 찾은 '오감 치유'… 산림체험 성료

[포인트뉴스 = 김현민 기자]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이 국립춘천숲체원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산림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자연을 통한 정서적 치유와 사회적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섰다. 이번 활동은 신체적 제약으로 인해 평소 숲을 접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오감을 활용한 깊이 있는 휴식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큰 울림을 주고 있다.
■ 숲해설과 아로마테라피의 만남… 자연을 오감으로 새기다
지난 2일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성인 장애인 18명이 참여해 국립춘천숲체원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만끽했다. 참가자들은 전문 숲해설가와 함께 숲의 생태계를 관찰하며 계절의 변화를 직접 체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단순히 걷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숲이 주는 시각적, 청각적 자극을 통해 자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정밀한 교육이 이뤄졌다.
특히 ‘숲향기솔솔’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아로마테라피 활동은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숲의 향기와 천연 오일을 활용한 향기 체험은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신의 이완을 돕는 결정적인 ‘치유 포인트’가 됐다. 참여자들은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며 감동을 전했다.
■ 복권기금 기반 ‘나눔의 숲 캠프’… 보건 주권과 복지의 선순환
이번 활동은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복권기금을 통해 추진하는 ‘나눔의 숲 캠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는 공공의 가치를 훼손하는 부조리를 경계하고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우선시하는 포인트뉴스의 보도 철학과 맞닿아 있는 대목이다. 국가적 차원의 복지 자금이 실질적인 현장의 목소리로 연결되어 장애인의 보건 주권을 강화하는 실례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산림 복지는 단순한 여가를 넘어 현대인의 정신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대안적 정책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소외된 이들이 숲이라는 공공재를 평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사회적 사각지대를 허물고 공동체의 온기를 회복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 지속 가능한 여가 문화 구축… 장애인의 정서적 자립 돕는다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은 이번 춘천 산림체험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장애인의 건강한 여가 활동과 정서적 안정을 지원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하게 자연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구조적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다.
복지관 관계자는 "숲에서의 체험이 참가자들의 삶에 새로운 활력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욕구를 정밀 진단하여 더욱 다채롭고 내실 있는 체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의 시각: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이 기획한 이번 산림체험은 ‘치유의 민주화’를 보여주는 현장입니다. 행정 편의주의에 갇혀 실내 프로그램에만 머물기 쉬운 장애인 복지의 한계를 깨고, 춘천의 숲이라는 생명력 넘치는 공간으로 이들을 이끈 것은 대단히 예리한 기획입니다. 아로마테라피와 숲해설이라는 인문학적·보건적 요소의 결합은 참가자들에게 자존감을 회복하는 강력한 동력이 되었을 것입니다. 결국 진정한 복지는 이들이 숲의 향기를 맡으며 ‘나도 사회의 정당한 주인’임을 느끼게 하는 그 찰나의 순간에 완성됩니다. 이러한 나눔의 숲이 전국적으로 더욱 촘촘하게 구축되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