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S부문, ‘상생협력 DAY’ 개최… 반포도체 생태계 ‘원팀’ 결속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삼성전자가 협력회사들과 함께 인공지능(AI) 시대의 주도권을 꽉 쥐기 위한 ‘상생 혈맹’을 다졌다. 삼성전자는 3일 용인 ‘The UniverSE’에서 DS(반도체) 부문 주요 경영진과 협성회 회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상생협력 DAY’를 열고, 기술 국산화와 ESG 경영을 아우르는 동반성장 로드맵을 전격 공유했다.
■ 기술 국산화부터 ESG까지… 17개 우수 협력사 시상으로 ‘혁신’ 고취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기여한 17개 협력회사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특히 기술/품질혁신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케이씨텍’은 해외 의존도가 높던 반도체 소재를 국산화하는 성과를 거두며 제조 경쟁력 강화의 일등 공신으로 꼽혔다.
또한 설비 부품 세정 분야의 ‘코미코’는 품질혁신에서,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선 ‘린데코리아’는 ESG 부문에서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비용 효율화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원익아이피에스’는 장비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반도체 산업 전반의 투자 효율성을 높인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향하는 ‘창의적 기획과 정밀한 분석’이 협력사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 ‘원팀(One Team)’ 스피릿 강조… 3차 협력사까지 이어지는 상생 펀드 가동
김영재 협성회 회장(대덕전자 대표)은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은 삼성전자와 협력사가 원팀으로 결합될 때 완성된다”며 2·3차 협력사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상생 구조의 중요성을 역전시켰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기술 혁신의 근간이 협력사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에 있음을 강조하며, 소통과 기술 교류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자금, 기술, 인력 등 3대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10년부터 조성된 1조 원 규모의 상생펀드는 현재 3차 협력사까지 지원 범위가 확대됐으며, 2024년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1조 원 규모의 ‘ESG 펀드’를 신설해 협력사의 환경안전 시설 투자를 무이자로 지원하며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 인재 육성과 기술 전수… ‘상생협력 아카데미’ 통한 지식 공유의 장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선 ‘지식의 동반자’ 역할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눈높이 컨설팅’을 통해 사내 숙련된 기술 전문가들이 협력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공정 개선과 이슈 해결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299개사가 이 혜택을 받았다.
또한 2013년 설립된 상생협력 아카데미는 반도체 산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 지금까지 1,300여 개사에서 10만 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는 글로벌 거시 경제의 파고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독자적인 기술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인적 자본을 확충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김도윤 기자의 시각: "삼성전자 DS부문의 상생협력 DAY는 단순한 연례행사를 넘어, 자본의 본질을 꿰뚫는 전략적 연대입니다. 특히 글로벌 소부장 공급망이 자국 우선주의로 재편되는 시점에서 케이씨텍이나 원익아이피에스와 같은 강소기업의 기술 국산화를 적극 지원하는 것은 삼성전자 스스로의 생존을 위한 가장 날카로운 통찰입니다. 1조 원 규모의 ESG 펀드 조성은 ‘그린워싱’을 경계하고 실질적인 환경 경영 체질을 갖추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결국 반도체 전쟁의 최전선에서 승패를 가르는 것은 초미세 공정 기술 그 자체보다, 그 기술을 떠받치는 수천 개의 협력사가 얼마나 단단한 ‘원팀’으로 결속되어 있느냐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