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초록우산, '유언대용신탁'으로 따뜻한 유산기부 길 연다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IBK기업은행이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과 손잡고 사후 자산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기부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시했다. 1인 가구 급증과 가치 소비 확산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신탁 기술을 활용해 기부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 '유언대용신탁' 기반 기부 모델 구축… 생전 관리부터 사후 환원까지 '원스톱'
IBK기업은행은 2일 초록우산과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기부자가 생전에는 기업은행의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자산을 운용하고, 사후에는 신탁 계약에 설정된 본인의 의지대로 잔여 자산을 초록우산에 기부하여 아동 복지 사업에 쓰이도록 하는 구조다.
최근 자산의 사회적 환원에 대한 대중적 관심은 높아졌으나, 복잡한 법적 절차나 사후 자산 관리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실천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 기업은행은 ‘유언대용신탁’이라는 금융 도구를 통해 이러한 문턱을 낮추고, 기부자가 안심하고 자신의 마지막 뜻을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 취약계층 아동 성장 지원 강화… 금융과 복지의 정밀한 결합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유언대용신탁 기반의 기부 모델을 널리 확산시키는 한편, 기부금이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복지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자본의 흐름이 사회적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이터 저널리즘적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
오은선 기업은행 자산관리그룹장은 "기부자의 소중한 뜻이 사회에 꼭 필요한 곳에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신탁의 본질"이라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건강한 기부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여승수 초록우산 사무총장 역시 미래 세대를 위한 유산기부를 안심하고 실천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마련되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1인 가구 시대의 새로운 자산 관리 패러다임… 금융 소비자의 권익 수호
금융 시장의 불투명한 흐름 속에서 유산기부 신탁은 단순한 상품을 넘어 금융 소비자가 자신의 자산에 대해 완결적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돕는 보호 장치이기도 하다. 기업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신탁 전문성을 강화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기부 프로세스를 감시하며 시장의 신뢰를 쌓아갈 방침이다.
전통적인 상속 방식에서 벗어나 사회적 기여를 택하는 자산가들이 늘어남에 따라, 금융권의 신탁 서비스는 향후 고령화 사회의 핵심적인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과 초록우산의 이번 행보는 금융 공학의 복잡성 속에 가려진 '나눔의 가치'를 알기 쉽게 풀이해 대중에게 전달하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김도윤 기자의 시각: "IBK기업은행의 유언대용신탁 기부 모델은 자본시장의 차가운 논리에 '생명 윤리'와 '공동체 의식'을 불어넣은 정밀한 설계입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며 고독사나 사후 자산 처리에 대한 사회적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기관이 '신뢰의 보증인' 자처하며 기부의 전 과정을 관리해주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합니다. 결국 금융의 미래는 숫자가 아니라, 그 숫자가 어떤 사회적 가치로 치환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번 협약이 '돈의 마지막 포인트'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우리 사회에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