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슈포커스] 기후위기 대응 가속화... ‘탄소중립’ 위해 지구촌이 다시 한 번 힘 모은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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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회 유엔총회서 중국 탄소중립 목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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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정부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가속화한다. (사진=픽사베이)

제75회 유엔총회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개막했다.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가 이번 유엔총회의 주요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세계 각국 정부의 탄소중립 가속화를 재촉하는 다양한 발언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진행됐던 파리기후협약 이후 지지부진한 각국 정부의 탄소중립 움직임을 질책하는 발언이 쏟아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번 유엔총회에서 안토니오 구테헤스 UN 사무총장은 “전 세계 195개국 정상이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합의했던 21세기 말까지 1.5~2도 지구 평균온도 제한을 위해 세계 각국이 구체적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류와 환경을 대상으로 한 기후변화 재앙이 확대되고 증가하고 있다”며, “세계기상기구(WMO)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현재의 위기를 잘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록상 최근 10년이 기록상 가장 뜨거웠던 해”라며, “우리는 빠르게 기후행동에 나서야 한다. 대응할 수 있는 남은 시간은 고작 10년 미만”이라고 경각심을 고취했다.

구테헤스 사무총장의 발언처럼, 파리기후협약 이후 온실가스 배출은 오히려 증가한 상황이다. 환경단체들은 기후위기로까지 위험도가 치솟고 있다고 경고한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 역시 “기후변화 완화에 전 세계가 실패한다면 우리는 코로나19 보다 더 극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각심을 고취했다.

이러한 발언에 발맞춰 대표적인 온실가스 다배출국 중 하나인 중국 정부도 본격적인 탄소중립 움직임에 나섰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유엔총회 개막 연설을 통해 “206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공언한 것이다.

우리나라 역시 이번 유엔총회 이후 기후변화 대응 움직임을 더욱 가속화한다. 지난 24일 국회는 ‘기후위기 비상대응 결의안’을 채택했다. 기후변화를 ‘기후위기’로 공식 규정하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목표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또한, 정부가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목표로 책임감 있는 장기 저탄소발전전략을 수립해 국제사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그린피스는 우리 국회의 이같은 결정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린피스는 “기후위기비상대응 촉구 결의안을 계기로 한국 정부가 동아시아 국가 가운데 최초로 2050년 탄소배출 제로 목표를 공식화할 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으로 떠올랐다”며, “결의안대로 국회 내 비상 특별위원회가 설치된다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관련 법 제정 등이 더 원활해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린피스 정상훈 기후참정권 캠페인 팀장은 “영국 스웨덴 프랑스 등 6개 국가는 2050년 또는 그보다 이른 시점에 탄소 순 배출을 ‘0’으로 만드는 제도를 법제화했다”며, “이번 결의안이 한국의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법안 도입의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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