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국내 1위 넘어 세계 1위 향한다… ‘태양광 리더십’ 초고속 승진
국내 태양광 산업을 선도하는 한화큐셀이 사업에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대표적 화학기업인 한화의 이미지를 친환경 기업으로 변모시키는데 톡톡한 역할을 수행한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단행한 한화그룹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김 부사장의 사장 승진과 신임 대표이사 내정이다. 지난해 말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전무에서 한화큐셀 부사장으로 승진한 김동관 신임 대표는 올해 1월부터 한화에 신설된 전략부문의 장을 겸직해왔다.
이번 승진까지 그룹 내 전례를 찾기 어려운 '초고속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3세 경영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김동관 대표는 친환경에너지와 첨단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재편과 미래사업 발굴을 주도해왔다. 이번 승진으로 한화그룹의 친환경 사업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3세 경영 승계와 함께 친환경 사업 분야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향후 더욱 공격적인 태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화큐셀의 태양광 사업에 업계는 초긴장 상태”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불안한 시선도 존재한다. 지난 2012년 파산한 독일의 큐셀을 인수하며, 한화의 성공적인 태양광 사업 진출을 이끌었지만 야심차게 투자한 니콜라를 둘러싸고 최근 각종 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한화그룹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빠른 판단과 적극적인 행동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상당한 리스크도 짊어져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왔던 만큼, 앞으로도 한화큐셀을 잘 이끌며 글로벌 태양광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길 바란다”고 김동관 대표의 승진을 축하했다.
한편,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 1순위를 꼽히는 김동관 신임 대표는 세인트폴고등학교를 거쳐 하버드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3년4개월간의 공군장교 군복무를 마치고 2010년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해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2011년부터는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2013년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 2014년 한화솔라원 영업담당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2015년엔 한화큐셀 상무로, 이후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