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글로벌e뉴스] 시진핑, 206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하겠다 밝혀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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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달성 위해 효율적인 정책과 조치 마련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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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제75차 유엔총회 화상연설에서 2030년을 정점으로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진=픽사베이)

중국이 본격적인 탄소중립을 위해 움직인다. 지난 해 중국은 전 세계 국가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미국과 비교해도 1.8배 차이나는 수치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제75차 유엔총회 화상연설에서 2030년을 정점으로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중국이 탄소중립의 정확한 연도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진핑 주석은 목표 달성을 위해 국가감축목표(NDC)를 상향하고 보다 효율적인 정책과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시진핑 주석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중국 국가기후변화전문가위원회(이하 위원회)는 목표 달성을 위해선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준탄소중립(Near Zero Carbon Emission) 시스템을 구축하고 저탄소경제로의 전환 및 에너지믹스 개선 등의 조치를 가속화해야 할 것을 제시했다.

앞서 중국은 2015년 6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를 통해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집약도를 2005년 대비 40~45% 감축, 2030년까지 60~65% 감축하겠다는 NDC를 제출했다. 이후 2018년에 45.8% 감축함으로써 2020년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음을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온실가스 배출집약도 감축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에너지믹스 개선, 산림흡수원(Forest Carbon Sink) 확대,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구축 및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중국 온실가스 배출집약도는 2005년 대비 48.1% 감축한 상황이다.

그러나 과학저널 ‘Science’와 영국 시사주간지 ‘The Economist’ 등에 따르면 중국의 2019년 석탄화력발전 설비용량이 1,050GW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40GW 증가한 수치다. 더불어 100G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증설 중인 사실이 밝혀져 시진핑 주석의 언행불일치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06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선 중국의 석탄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춰야 하지만, 이러한 모습으로 인해 실현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지적한 것이다. 결국 핵심은 에너지 전환이다. 전체 에너지의 85%를 화석연료에 의지하고 있는 중국이 탄소중립에 성공하기 위해선 에너지 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을 이뤄야 한다.

에너지컨설팅 업체 우드맥켄지는 이를 위해 약 5조달러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증가시키면 석탄화력발전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야 목표 달성에 성공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은 2060년까지 태양광 2,200GW, 풍력 1,700GW 이상 증가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정부의 이번 행보에 따라 국내 정책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10월 17일 대국민 토론회가 예정된 ‘2050 장기저탄소 발전전략(LEDS)’을 비롯해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 중장기 에너지 정책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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