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e뉴스] EU, 리노베이션 웨이브 통해 건물에너지효율 극대화 나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0월 14일 ‘리노베이션 웨이브(Renovation Wave)’ 실행방안을 공개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세부적인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리노베이션 웨이브’는 유럽 그린딜의 이니셔티브이자, 유립회복계획(EU Recovery Plan)의 주요 수단이다.
유럽그린딜은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EU의 정책패키지이며, 그린딜 내 일부 이니셔티브가 유럽회복계획 내 경기부양 쟁점 사업으로 포함됐다. 유럽회복계획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EU 집행위에서 지난 5월 제시한 경기회복 프로그램이다.
유럽 전역 건물의 개보수율을 높이기 위한 리노베이션 웨이브는 에너지빈곤 개선, 공공 부문 에너지효율 개선, 냉난방 에너지효율개선 등의 3가지를 주요 축으로 설계됐다.
EU 집행위는 에너지빈곤 개선을 위해서 경우 경제적 어려움으로 에너지효율이 낮은 건물에 거주하거나, 난방이 불가한 가구에 건물 에너지효율 개선을 위한 지원을 계획 중이다. 해당 가구는 유럽 전역에 약 3,400만가구로 추산되며 개선을 위해 연간 570억유로의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학교, 병원, 관공서 등 공공부문 건물들의 에너지효율 증진을 도모하는 공공부문 에너지효율 개선도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2022년 6월까지 공공분야의 녹색조달기준을 마련해, 공공분야 건물 건설 시 지켜야 하는 에너지효율 기준도 제시할 계획이다.
냉난방 에너지효율도 개선된다. 현재 유럽 내 냉난방시스템은 2/3 이상 화석연료로 가동된다. 이를 분산형 냉난방시스템, 폐열 재활용 시스템 등으로 전환해 냉난방 가격을 하락시키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리노베이션 웨이브’ 발표와 함께, 유럽 내 현존하는 모든 건물에 대한 최소 에너지 표준을 담은 ‘Energy Efficiency First principle’의 구축도 예고 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에너지 표준은 2021년 상반기 제시될 것으로 보이며 상업, 가정, 공공 등 각 분야의 건물이 달성해야 하는 에너지절약 수준을 담아 마련될 것”이라며, “이는 상업용 건물 등의 건물 소유주가 건물 임차시 필수적으로 준수해야 할 기준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규건물에는 ‘New European Bauhaus’ 프로젝트가 도입된다. EU집행위는 이를 통해 신규건물 에너지효율을 향상시키고 미적 아름다움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추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U 집행위는 “현존하는 건물의 85~95%가 2050년에도 여전히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 건물들의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것이 2050 탄소중립 목표에도 기여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EU 전체의 에너지 소비 중 건물부문 에너지 소비는 40%를 차지하며, 연료연소 온실가스 배출의 36%를 차지한다.
한편, EU 집행위는 ‘리노베이션 웨이브’를 통해 현재 1%대에 불과한 연간 에너지 관련 건물 개조 비율을 두 배로 확대해, 최종적으로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아울러 2030년까지 16만개의 일자리창출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