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샘표, 대학생의 눈으로 '식문화 포인트' 짚는다… ‘소비자 인사이트 LAB’ 1기 출범

신세희 기자
입력
수정
94863f3385b679f37b9b489dc02d4e01
3월 27일 서울 중구 충무로 샘표 본사에서 열린 ‘소비자 인사이트 LAB’ 1기 발대식에서 대학생 서포터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인트뉴스 = 신세희 기자] 우리맛 연구중심 샘표가 소비자중심경영(CCM)을 강화하고 미래 소비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제품에 투영하기 위해 대학생 서포터즈 ‘소비자 인사이트 LAB’ 1기 창단식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브랜드 홍보를 넘어, 실제 소비자가 느끼는 미세한 불편함까지 포착해 개선안을 도출하는 인문학적·분석적 접근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 6대 1 경쟁률 뚫은 30인의 인재… 다양한 전공 배경으로 입체적 시각 확보

지난 3월 27일 서울 본사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200여 명의 지원자 중 선발된 30명의 대학생이 참석했다. 이번 1기 서포터즈의 특징은 전공의 다양성이다. 식품영양학, 식품공학 등 전통적인 식품 관련 전공자뿐만 아니라 소비자학, 인류학, 응용통계학, 외식경영전공 등 다채로운 배경을 가진 인재들이 포진했다.

이처럼 폭넓은 인적 구성은 제품을 단순히 '먹거리'로만 보지 않고,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나 '데이터의 흐름'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 샘표는 다양한 관점을 가진 대학생들이 모인 만큼, 기존 실무진이 놓치기 쉬웠던 일상 속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입체적으로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구매부터 조리까지 전 과정 '현미경 분석'… 소비자 중심 경영의 실천

‘소비자 인사이트 LAB’은 대학생들이 샘표 제품을 직접 구매하고 조리, 섭취하는 전 과정을 밀착 경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제품의 패키징 디자인부터 표기 정보의 가독성, 온라인 쇼핑 환경의 편의성 등 소비자가 접하는 모든 접점을 분석 대상으로 삼는다.

선발된 윤보겸(경북대), 김유경(건국대) 서포터즈는 각각 "제품 사용의 흐름 속에서 놓치기 쉬운 불편을 발견하고 싶다"거나 "다양한 관점을 나누며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는 인사이트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사용자가 느끼는 작은 차이가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식문화 전체의 질을 어떻게 바꾸는지 탐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 실무 멘토링 결합한 혁신 모델… 오는 7월까지 ‘내일의 식문화’ 설계

이번 서포터즈는 오는 7월까지 약 4개월간 활동을 이어간다. 샘표는 단순히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업 실무자들의 멘토링을 제공해 대학생들의 참신한 시각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실현 가능한 대안으로 정제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활동 우수자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되며, 이들이 제안한 개선 방향은 향후 샘표의 제품 개발 및 서비스 고도화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샘표는 이번 랩(LAB) 활동을 통해 소비자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 문화를 공고히 하고, 미래 세대와 소통하며 건강한 식문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신세희 기자의 시각: "샘표의 ‘소비자 인사이트 LAB’은 기업이 소비자를 단순히 ‘판매 대상’이 아닌 ‘함께 가치를 만드는 파트너’로 정의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특히 인류학이나 통계학 전공자까지 포함한 것은 식문화를 하나의 거대한 인문학적 데이터로 접근하겠다는 세련된 전략입니다. 대학생들의 날카로운 감각이 낡은 관행을 깨고, 우리 식탁 위에 어떤 ‘포인트’ 있는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됩니다. 진정한 혁신은 연구실이 아니라 소비자의 부엌에서 시작된다는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행보입니다."

신세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