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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마이데이터 2.0’ 시대 개막… 만 14세 청소년까지 서비스 확대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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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청소년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 사진제공=KB국민은행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이 금융위원회의 ‘마이데이터 2.0’ 정책 기조에 발맞춰 서비스 가입 연령을 만 14세 이상 청소년으로 전격 확대했다. 이번 조치는 청소년들이 이른 시기부터 체계적인 금융 관리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포용 금융의 일환으로, 보수적이었던 금융 데이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 ‘마이데이터 2.0’ 법령 개정 반영… 필요한 정보만 ‘최소 수집’해 안전 강화

기존 만 19세 성인 위주로 운영되던 KB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이제 중·고등학생 연령대까지 문턱을 낮췄다. KB국민은행은 청소년의 금융 정보가 오남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준수, 은행과 카드 등 필수 자산 정보만 제한적으로 수집·제공한다.

이는 자본의 흐름을 파악하는 기술적 편의성보다 ‘사용자 보호’라는 인문학적 가치를 우선시한 설계다. 금융 데이터를 스스로 관리해보는 경험은 청소년들에게 단순한 숫자 공부를 넘어, 자신의 경제적 선택에 책임을 지는 독립적인 주체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 KB스타뱅킹 내 청소년 전용 ‘지출홈’ 신설… 스마트한 용돈 관리 지원

서비스 확대와 함께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의 슈퍼앱 ‘KB스타뱅킹’에는 청소년 전용 ‘지출홈’ 페이지가 새롭게 마련됐다.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본인의 지출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주 단위 통계를 통해 효율적인 용돈 관리가 가능하다.

단순히 잔액을 확인하는 기능을 넘어, 소비 패턴을 분석해주는 이 서비스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최적화된 금융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향후에는 개별 소비 성향에 맞춘 ‘맞춤형 지출 관리’ 기능까지 추가될 예정이어서, 청소년판 ‘자산 관리 비서’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 미래 세대를 위한 포용금융… “건전한 소비 습관 형성 돕겠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금융을 경험하고 건전한 소비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미래 세대를 위한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인트뉴스는 거대 금융 자본이 데이터 기술을 통해 사회 구성원의 경제적 문해력(Financial Literacy)을 높이는 과정을 주목해 왔다. KB국민은행의 이번 행보는 잠재적 미래 고객인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금융 가치관을 심어주는 동시에, 디지털 금융 생태계의 영토를 세대 간 장벽 없이 확장하는 유의미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김도윤 기자의 시각: "돈을 쓰는 법을 배우는 것은 돈을 버는 법을 배우는 것만큼이나 중요합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연령 확대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경제적 궤적'을 데이터로 마주하게 하는 교육적 효과가 큽니다. 특히 필요한 정보만 최소한으로 활용하는 '안전 장치'를 둔 점은 금융 보안에 대한 조기 교육 측면에서도 바람직합니다. 이제 청소년들은 부모님이 주신 용돈 기입장 대신, 자신의 스마트폰 속 '지출홈'을 통해 스스로의 경제적 자립심을 키워나가게 될 것입니다."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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