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e뉴스] 영국, 스마트 미터기 도입으로 ‘탄소중립’ 속도 높인다

영국은 유럽연합 탈퇴 등의 이슈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2년간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579억파운드(약 86조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재생에너지 강국으로 꼽힌다.
글로벌 주요국가 중에서도 가장 먼저 ‘2050년 탄소 무배출 국가’를 선언했던 영국은 기후변화 대응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다양한 에너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EU 법안에 대응해 작성된 영국 국가재생에너지 실천계획(National Renewable Energy Action Plan)에 따라 영국은 2020년까지 에너지 소비량의 15%를 재생에너지로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전기에너지 30%, 열에너지 12%, 수송 에너지의 10%를 재생에너지원에서 생성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 박미나 영국 런던무역관은 “영국 정부는 기후변화법(UK Climate Change Act)에 따라 1990년 수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80% 감축하는 목표를 설정했다”며, “따라서 재생에너지와 저탄소 에너지 개발은 중요한 과제로 여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자국민들의 재생에너지 사용과 저탄소 배출 전력 생산 기술을 장려하기 위해 FIT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FIT(Feed-In-Tariff)는 개개인이 태양광 에너지 또는 풍력 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할 경우, 에너지 공급업체로부터 일정 금액을 돌려받거나 전기를 팔 수 있어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스마트 미터’라는 가정용 기기를 도입해 에너지 공급업체에게 바로 에너지 사용량 측정 정보를 보내고 있는데 가정용 에너지 비용 절감과 동시에 영국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에 효과를 보고 있다.
영국 정부는 2024년까지 에너지 공급업체가 모든 가정과 소상공인에게 스마트 미터를 보급하도록 촉구했으나 공급업체 변경 또는 여러 업체를 사용할 경우 하나의 스마트 미터로 적용 전환이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에너지 공급업체들은 스마트 미터의 현 기술이 부족하다고 평하기도 해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영국의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통한 국내 기업 진출도 유망하다. 특히 수력, 풍력, 가스터빈연소 사이클을 위한 터빈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무역관은 “영국에서 엔진 및 터빈 시장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격, 품질, 브랜드 인지도”라며, “특히 상품의 질은 에너지 효율성 및 기술적 정교함이 높은 제품일 경우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기에 이를 고려해 우리 기업들은 가격 대비 품질 높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수출하면서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는 스마트 미터는 통신 네트워크를 사용해야 하는 기술적인 부분으로 인해 개인정보 해킹을 막을 수 있는 사이버 보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BBC에 따르면 탄소배출이 상당한 철강, 제지, 알루미늄 등의 산업에 ‘탄소포집 기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