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슈포커스] 국내 태양광 기업,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 타격 크게 입어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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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0월 폴리실리콘 수출 전년 대비 72.3% 감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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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태양광 제품 품질이 높아짐에 따라 유럽지역에서 우리나라 제품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사진은 중국 트리나 솔라 공장 전경 (사진=트리나솔라)

글로벌 태양광 수요가 증가한 반면, 국내 태양광 기업들의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10월까지 폴리실리콘 수출은 전년 대비 72.3% 감소한 1억 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 폴리실리콘 기업들에게 빨간불이 켜질 전망이다. 2019년 이후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락해 생산할수록 적자 폭이 커커져 생산설비 가동을 멈춘 국내 기업이 많아졌다. 폴리실리콘 공장은 생산을 멈춘 후 다시 재가동할 수 없는 특성이 있어 글로벌 폴리실리콘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향후 국내에서 생산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태양전지 수출도 감소했다. 올해 1~10월까지 태양전지 수출액은 2.6억 달러로 전년대비 2.9% 감소했지만 미국으로의 태양전지 수출은 9.4% 증가해 전년에 이어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이 2021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태양전지의 미국 수출은 2021년에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듈도 수출 역시 감소했다. 2020년 1~10월 모듈 수출액은 전년대비 12.9% 감소한 9.2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향 수출은 52% 증가한데 반해 네덜란드(-34%), 독일(-81%), 스페인(-69%) 등 유럽지역 수출은 저조한 상황이다.

중국산 제품 품질이 높아짐에 따라 유럽지역에서 우리나라 제품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수출입은행 강정화 선임연구원은 “미·중 무역 분쟁의 반사이익으로 미국 수출이 늘어나고 있으나 중국 제품 대비 품질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어 가격경쟁력에서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국내 주요 태양광 기업들 실적도 공개됐다. 국내 태양광 설치량 증가로 인해 국내 주요 태양광 기업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3.6조원, 영업이익은 88.4% 증가한 1,7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상반기 태양광 모듈 국산 점유율은 67.4%로 작년 상반기 79.8% 대비 12.4% 하락했다.

한화솔루션과 OCI을 살펴보면 한화솔루션 태양광사업부의 3분기 매출액은 8,9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으나, 폴리실리콘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강 연구원은 “글로벌 태양광 수요 및 내수시장 활성화로 인해 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으며, 2021년 글로벌 수요 증가 전망 및 미국시장 확대 가능성으로 향후 매출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OCI사는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 및 말레이시아 공장의 풀가동으로 인해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아울러 그린뉴딜 추진 등으로 내수시장 확대 및 글로벌 태양광 수요 증가는 국내 태양광 기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태양광 설치량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국내 태양광 설치량은 2.1GW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20년 국내 태양광 설치량은 3.8GW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강 연구원은 “정부의 적극적인 보급정책으로 인해 국내 태양광 설치량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9년 3GW였던 설치량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3.8GW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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