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투썸플레이스 ‘생크림 커피’, 2주 만에 30만 잔 돌파… ‘얼죽아’ 사로잡은 데일리 신강자

신세희 기자
입력
수정
bb009a8df31ded700983b9ca9a2fda5d
투썸플레이스, ‘생크림 커피’ 2주 만에 30만 잔 돌파… 데일리 메뉴로 안착. 사진제공=투썸플레이스

[포인트뉴스 = 신세희 기자]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대표이사 문영주)가 야심 차게 선보인 ‘생크림 커피’ 3종이 출시 14일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 잔을 돌파하며 커피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단순한 유행을 넘어 재구매율이 기존 신제품 대비 2배 이상 높게 나타나며, 직장인과 MZ세대의 일상에 파고든 ‘데일리 메뉴’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 ‘크림탑’ 트렌드의 재해석… 커피와 크림의 완벽한 밸런스

지난 11일 출시된 ‘생크림 커피’ 3종의 인기 비결은 투썸만의 독자적인 ‘전용 생크림 레시피’와 진한 ‘리스트레토 샷’의 조화에 있다. 기존 아인슈페너처럼 크림을 얹기만 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마시는 첫 순간부터 마지막 모금까지 크림과 커피가 균형 있게 어우러지는 풍미를 구현했다.

특히 느끼함을 덜어내고 산뜻함을 강조한 맛은 매일 마셔도 부담 없는 깔끔함을 선사한다. 이는 자본주의 시장에서 '자극'보다 '지속 가능성'에 집중한 기획이 소비자들의 일상적 취향과 맞닿아 성공한 사례로 풀이된다. 출시 직후 커피 카테고리 TOP 10에 전 메뉴가 이름을 올린 것은 투썸 역사상 이례적인 성과다.

■ ‘생크림 아메리카노’ 판매 4위… ‘얼죽아’ 취향 저격 성공

제품별로는 ‘생크림 아메리카노’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전체 커피 판매 순위 4위를 기록하며 기존 블랙커피의 강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주목할 점은 구매 고객의 80%가 아이스 메뉴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는 사계절 내내 차가운 커피를 즐기는 한국 특유의 ‘얼죽아’ 문화와 부드러운 생크림의 질감이 절묘하게 결합한 결과다.

또한, 최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된 ‘말차코어(Matcha-core)’ 트렌드를 겨냥한 ‘생크림 말차 카페 라떼’는 해당 연령대 구매 비중이 50%를 상회하며 트렌드 세터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자본의 흐름이 문화적 코드와 결합했을 때 발생하는 폭발적인 파급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 높은 재구매율로 증명된 ‘전문성’… 커피 경험의 질적 진화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투썸의 커피 전문성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커피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포인트뉴스는 거대 프랜차이즈의 메뉴 혁신이 시민들의 정서적 휴식과 미각적 즐거움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 주목해 왔다. 투썸플레이스의 이번 신제품은 단순한 음료를 넘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짧지만 강렬한 ‘부드러운 위로’를 건네는 인문학적 가치를 담고 있다.


신세희 기자의 시각: "커피는 이제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현대인의 '사회적 연료'이자 '정서적 완충제'입니다. 투썸플레이스가 대중적인 아메리카노에 생크림의 부드러움을 이식한 것은, 쓴맛 뒤에 숨겨진 안식의 욕구를 정확히 꿰뚫어 본 영민한 전략입니다. 특히 2배 높은 재구매율은 소비자들이 일시적인 화제성이 아닌 '맛의 본질'에 응답했음을 시사합니다. '트렌드'를 '일상'으로 바꾸는 힘, 그것이 바로 브랜드가 가진 진정한 자본력임을 이번 30만 잔의 기록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신세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