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소경제, 러시아와 협력 통해 동반 성장할 것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해 1월 2040년까지 국내 수소차 누적 보급 290만대, 수소충전소 1,200개소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수소경제 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후 국내 수소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는 우리나라가 수소전기차, 연료전지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했기에 일어난 결과로, 정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수소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1월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안(이하 수소법)’을 제정하기도 했다. 수소법 제정과 함께 국무총리가 위원장으로 관계 부처 장관이 위원으로 참여해 수소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소경제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수소산업진흥, 수소유통 및 수소안전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기관을 지정할 수 있는 등 수소경제 이행 추진체계도 마련됐다.
이러한 정부의 적극적인 수소경제 추진은 국내 수소 기술을 급속도로 끌어올려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10월 28일 박기영 통상차관보는 러시아 알렉산드르 모로조프 산업통상부 차관과 제1차 한-러 수소 협력 세미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수소 활용 관련 선진기술을 보유한 한국의 현대차, 효성중공업과 수소 생산 잠재력이 무궁한 러시아 최대 가스 생산기업 가즈프롬, 최대 원자력 기업 로사톰이 참여한 가운데 양국은 수소모빌리티, 수소 충전소 및 인프라, 수소생산 및 공급 협력 등 양국 간 수소 경제 협력 방안을 적극 논의했다.
앞으로 양국이 보유한 서로 다른 장점과 경험을 결합해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함께 준비하는 한편, 한-러 산업협력위 등 정부간 협력채널 개최를 통해 수소산업 분야의 성과사업을 지속 발굴·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산업부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과 함께 양국 수소경제 분야 비즈니스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소 협력 세미나 정례 개최 등 협력 채널 확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모스크바 시내 수소차 공유서비스 추진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한국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향후 가즈프롬, 로사톰과 한국 기업 간 수소 공급 및 활용 협력이 활발히 이뤄질 것을 희망했다.
양측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양국간 수소경제 분야 협력 잠재력을 확인하고 수소차 공유서비스 등 실질적 협력 추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하며, 이날 논의된 협력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제10차 산업협력위 및 제2차 수소 협력 세미나 개최, 양국 고위급 교류 등 계기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박기영 통상차관보는 “러시아 수소에너지 개발 로드맵은 금년 7월 발표한 한국판 그린 뉴딜 정책과 지향하는 바가 같다”며,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경제성 있는 수소생산이 가능한 러시아와 수소 활용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간의 협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국적 컨설팅전문회사인 맥킨지는 2017년 ‘세계 수소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며, 수소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맥킨지는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발전, 수송, 건물, 산업 및 산업용 원료 부문에서 활용되던 수소에너지가 향후 산업 전반에서 수소경제를 구축 시 전세계 수소경제 규모는 2050년까지 연간 2조5,000억달러의 부가가치와 3,000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