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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iew] 국내외 자동차 업계... 전기·수소차 핵심 배터리까지 제조

이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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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수소차 연료전지 출원 비중 56.8%, 외국은 전기차 배터리 출원 비중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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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자동차 업체들이 친환경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전지 관련 연구개발 비중을 점차 확대한 결과로 보인다. (사진=픽사베이)

지난 9월, 테슬라 ‘배터리 데이’가 개최됐다. 자동차 및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물론, 전 세계 수많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진행된 배터리 데이에서 테슬라는 반값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배터리 공장 증설 및 기술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엔진과 배터리 개발·생산은 각각 자동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의 영역이었다. 그러나 전기·수소차와 같은 친환경차로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친환경차 엔진에 해당하는 배터리, 연료전지와 같은 전지 분야까지 자동차 업체로 영역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특허청에 따르면, 자동차 업체의 친환경차 전지 관련 특허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체의 전지 관련 특허출원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총 4,435건으로서, 2010년 277건에서 2019년 433건으로 5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체의 전체 특허출원 중 전지 분야 출원 비중도 2010년 7.0%에서 2019년 9.1%로 증가했다.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자동차 업체들이 친환경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전지 관련 연구개발 비중을 점차 확대한 결과로 보인다.

기업별로는 전체 자동차 업체의 전지 출원 중 현대자동차 그룹이 56.4%, 도요타가 27.6%,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11.5%, 폭스바겐 그룹이 2.4%의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인 테슬라는 자동차 업체의 국내 전지 특허출원 중 고작 0.25%의 비중만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4~2018년까지 미국 내 글로벌 5대 자동차 업체의 전지 관련된 특허출원은 업체별로 평균 696건이었다. 그중 테슬라는 총 37건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 대해 전문가는 “기존 자동차 업체들의 경우 안정적인 자동차 판매량을 기초로 친환경차 시대를 대비해 꾸준히 전지 기술 개발이 가능했던 반면, 테슬라와 같은 신생 전기차 업체들은 빠른 성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장기간 축적된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배터리 자체는 전문 배터리 기업의 외주 수급에 의존하고 전기차의 설계, 구조 등 배터리 외적인 효율향상에 집중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친환경차를 전기차와 수소차로 나누어 살펴보면, 2010년 이후 자동차 업체는 전기차 배터리를 연평균 263건, 수소차 연료전지를 연평균 180건을 출원했다. 국내는 수소차 연료전지 출원의 비중이 56.8%로 더 높았고 외국은 전기차 배터리 출원의 비중이 80.4%로 더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국내외 자동차 업체간 미래 친환경차에 대한 접근방향은 물론, 발전된 기술이 다르다는 것도 시사한다.

특허청 김용정 차세대에너지심사과장은 “친환경차 시장의 급격한 팽창이 예측됨에 따라 폭발적인 전지 수요를 감당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 업계의 전지 기술 개발은 점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자동차 및 전지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차세대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국내 기업간 협력 으로 기술개발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이를 지재권으로 강력히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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