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브리핑] 재생에너지 모니터링 시장... 정부차원 구축 시작됐다

급속도로 성장한 국내 신재생에너지 비중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건 단연 태양광이다. 2020년 4GW를 넘길 것으로 예상될 만큼 폭발적인 성장 중이다.
태양광, 태양열, 지열, ESS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늘어날수록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통합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하지만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으로 설치된 설비의 발전현황, 가동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힘들어 대국민 서비스 향상 및 관련 정책수립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아울러 설비관련 데이터가 단순 통계정보 수준으로 미흡했으며, 이미 실시 중인 모니터링은 통신방식과 내용이 서로 달라 정보적 가치가 미미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에너지공단은 신재생에너지 통합모니터링시스템(REMS: Renewale Energy Monitoring Service)을 개발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2019년부터 정부지원사업으로 설치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단계적으로 모니터링을 의무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민간 태양광발전 사업주들의 필요에 의해 형성되던 모니터링 시장에 새로운 수요가 발생한 것이다.
REMS의 등장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들의 발전현황, 고장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으며, 빅데이터를 수집해 발전효율을 높이는 데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태양광발전 시장은 활황기로 볼 수 있다. 즉 지은 지 오래 되지 않은 태양광발전소가 많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통해 직접적인 유지관리로 이어지는 일이 빈번하진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노후화되는 발전소가 늘어날 것이라는 걸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이 하향기에 접어들면 유지관리 비용이 늘어나게 될 거고 그때부터 모니터링 및 유지관리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따라서 모니터링 기업들은 앞으로 유지관리는 물론, 유지보수까지 함께 진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직까지 국내에선 유지보수(O&M)에 대한 기술이 초기단계다. 소규모 EPC 회사 중심의 행정 기반 O&M에서 현장 중심의 예방정비(Preventive maintenance)와 고장정비(Corrective maintenance)를 포함하고 AI, 빅데이터, IoT, 5G 기술 등을 접목한 온라인 플랫폼 등 온/오프라인이 혼합된 서비스로의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상당수 발전소가 필수적으로 모니터링을 설치하는 상황”이라며, “전력중개사업 ‘VPP’를 위한 필수요소인 유지관리 서비스, 주변의 지리·기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발전량을 예측하고 원격관리가 가능한 관리시스템 도입 등 인공지능(AI) 기반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핵심 분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