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V-iew] 사라지는 내연기관 자동차... 미국 캘리포니아주도 동참한다

이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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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판매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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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035년부터 휘발유 및 디젤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량 판매 금지를 목표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진=CA)

전 세계적으로 내연기관 차량 퇴출 선언이 이어지며 화석연료를 사용한 신차를 더 이상 못보게 될 전망이다.

지난 9월 23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035년부터 휘발유 및 디젤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량 판매 금지를 목표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50개주 중 최초로 내연기관차 퇴출을 선언한 캘리포니아주는 2019년 기준 209만대의 신차등록대수를 자랑하며, 미국 전체 판매량의 11%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최대 자동차 시장인 만큼 이목이 집중됐다.

개빈 뉴섬 주지사가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선 2035년부터 배기가스 없는 전기자동차와 수소차만 신차로 판매할 수 있으며, 2045년까지 중형 및 대형 트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물론, 2035년 이후에 판매금지 되는 내연기관 차량은 신차에 해당하며, 중고차 시장에서의 판매를 비롯해 다른 주에서 구매해 오는 것 또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가 이같은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유로 기후변화를 꼽는다. 실제로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이번 캘리포니아 산불과 폭염의 주된 원인을 기후변화라고 말하며, 그에 따른 대책을 가속화할 것을 강조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번 서명을 통해 주 내 온실가스 35%, 질소 배출량 80%를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럽은 미국보다 앞서 친환경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 15개국은 단계적 내연기관 차량 판매 금지와 함께 전기차가 시장에 잘 녹아들 수 있기 위한 인프라 구축 및 보조금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강구하는 중이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아직까지 이렇다 할 친환경 차량 보급을 위한 정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이번 개빈 뉴섬 주지사의 파격적인 행보는 찬반 여론에 휩싸였다.

실제로 백악관은 “좌파가 얼마나 극단적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또 다른 한 가지의 사례”라고 반발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은 "2035년은 너무 빠른 목표”라고 말하며, “미국 내에서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 차량을 확대하려는 건 좋지만 현재 전기-수소차 인프라 구축 현환이나 친환경 차량 시장 규모, 기술 등을 감안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 의견충돌이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차량 보급이 가속화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모건스탠리는 폭스바겐이 2040년까지 연간 1,12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글로벌 최대 전기차 기업이 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도요타가 연간 650만대, 테슬라가 49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캘리포니아주의 내연기관차 판매가 금지되는 2035년쯤에는 전 세계 신차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게 전기차가 될 것이며, 2050년에는 8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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