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물산, 대치쌍용1차에 ‘해체주의 거장’ 리베스킨트 설계 도입

김도윤 기자
입력
수정
4f757a79ec5b462e8ec0b237798e57d1
래미안 르네아르 대치. 사진제공=삼성물산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강남 교육의 중심지인 대치동 재건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파격적인 혁신 설계안을 내놓았다. 삼성물산은 대치쌍용1차 재건축 사업에 세계적인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와 협업한 ‘래미안 르네아르 대치’를 제안하며,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 같은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뉴욕 WTC 설계한 ‘다니엘 리베스킨트’ 참여… 역동적 외관 구현

대치쌍용1차 재건축은 기존 15층 630세대 단지를 최고 49층 999가구로 탈바꿈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은 단지의 미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폴란드 출신의 해체주의 건축 거장 다니엘 리베스킨트(Daniel Libeskind)와 손을 잡았다.

리베스킨트는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 등을 설계한 인물로, 이번 단지 외관에 수직적 실루엣과 회전하며 상승하는 곡선 패턴을 적용해 각도에 따라 변하는 역동적인 입면을 구현했다. 특히 양재천 수변공원과 연계된 조망형 아트라운지 ‘스파이럴 쉘’은 대치동을 상징하는 거대한 예술 오브제가 될 전망이다.

■ 전 세대 조망권 확보 및 강남 최고 수준의 천장고 2.82m 도입

삼성물산은 조합원 690명 전원이 양재천, 탄천, 대모산을 막힘없이 조망할 수 있도록 단지를 최적화 배치했다. 단지 중앙에는 약 1만 5,000㎡(4500평) 규모의 대형 광장을 조성해 쾌적성을 확보했으며, 세대 내 천장고를 강남권 최고 수준인 2.82m로 높여 압도적인 개방감을 선사한다.

커뮤니티 시설 또한 세대당 약 13.2㎡(4평) 규모로 업계 최상급이다. 아쿠아파크, 골프클럽은 물론, 3개 층 높이의 스카이 커뮤니티에서는 한강과 양재천의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다. 지하 공간에는 교육과 취미를 아우르는 프라이빗 커뮤니티를 별도로 배치해 대치동 특유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했다.

■ 미래 주거 기술의 집약… ‘래미안 르네아르’로 대치의 얼굴 바꾼다

단지명으로 제안된 ‘래미안 르네아르 대치(RAEMIAN ReneAr Daechi)’는 부활을 뜻하는 ‘르네(Rene)’와 예술인 ‘아르(Art)’를 결합한 명칭이다. 삼성물산은 명칭에 걸맞게 1등급 층간소음 저감 기술, AI 주차 관리 시스템 등 최첨단 미래 기술을 총동원해 주거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임철진 주택영업본부장은 "대치쌍용1차를 기존의 기준을 뛰어넘는 명품 단지로 재탄생시켜 강남권 대표 주거 단지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본과 예술, 기술이 결합한 이번 프로젝트가 경직된 재건축 시장에 어떤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도윤 기자의 시각: "삼성물산의 이번 제안은 단순한 수주 경쟁을 넘어 '주거의 예술화'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특히 해체주의 거장을 섭외해 외관의 역동성을 살린 것은 보수적인 대치동 경관에 신선한 충격이 될 것입니다. 2.82m의 천장고와 전 세대 조망권 확보는 거주자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자본 투입의 올바른 예시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화려한 설계가 실제 공사비와 조합원의 분담금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이룰지가 향후 사업 진행의 실질적인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김도윤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