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HTWO 광저우’, 中 최대 수소대회 참가… 외자기업 유일 ‘산업체인 선도기업’ 위상 증명

[포인트뉴스 = 이서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거점인 ‘HTWO 광저우’가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중국 장쑤성 쿤산시에서 개최되는 ‘2026 국제수소에너지 및 연료전지차 대회(FCVC 2026)’에 전격 참가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정부 관계자와 산학연 전문가 등 1만 5,000여 명이 집결하는 중국 수소 산업계 최고 권위의 포럼이다.
■ 중국 내 외자기업 판매 1위… 수소 상용차 라인업 및 통합 솔루션 대거 공개
HTWO 광저우는 이번 대회에서 개막식 기조연설을 맡아 글로벌 수소 사업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 중국 수소 산업체인 고도화 및 협력 방안을 공유한다. 아울러 전용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수소연료전지시스템, PEM 수전해 기술, 수소 사회 비전 등 수소의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밸류체인 통합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현지에서 생산된 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하고 도로를 누비고 있는 트럭, 버스, 청소차 등 수소 상용차 라인업의 실질적인 성과도 소개된다. HTWO 광저우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만 900대 이상의 수소 상용차를 판매하며 중국 내 전체 판매 3위, 외자기업 중에서는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핵심 주류 기업으로 안착했다.
■ 광저우시 유일 외자 ‘선도기업’ 선정… 독보적 기술력과 생태계 기여 인정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HTWO 광저우는 최근 광저우시 공업정보화국이 발표한 ‘광저우시 전략적 산업 클러스터 제1차 선도기업 및 촉진 기관’에서 수소에너지 분야 ‘산업체인 선도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지정된 96개 기업 중 외자 기업으로는 HTWO 광저우가 유일하다. 이는 친환경을 기치로 내걸고 실질적 성과가 없는 그린워싱 기업들을 철저히 배격하고, 현대차그룹의 독보적인 수소 기술 경쟁력과 현지 생태계 조성 기여도를 중국 정부가 공식 인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In China, For China, To Global(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를 향해)’이라는 현지화 전략 아래 투자를 지속해 왔다. 지난 2024년 11월 한·중 수소 선도 도시인 울산광역시와 광저우시 간의 업무협약을 주도한 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중국 연료전지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중국 특화 제품 개발 역량과 시장 대응력을 한층 공고히 다졌다.
■ 中 ‘통합 실증 클러스터’ 대전환… 국내선 새만금 ‘AI·수소 시티’로 맞불
현재 중국 수소 시장은 단순한 차량 보급 확대를 넘어 생산·저장·운송·활용을 한 지역 내에서 끝내는 ‘수소 통합 실증 클러스터’ 구축 단계로 진입했다. 재생에너지 기반의 그린수소 생산은 물론 수소 환원제철, 선박, 항공, 발전 분야까지 결합해 산업 전반의 규모화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맞서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도 대안적 수소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북 새만금 지역에 대규모 ‘AI·수소 시티’ 조성을 추진 중이다. 태양광 기반의 수전해 플랜트로 생산한 무결점 그린수소를 수소 충전소, 항만·물류 장비,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에 직접 공급하는 통합형 수소 활용 모델을 완성해 글로벌 수소 표준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서윤 기자의 시각: "중국 정부가 자국 수소 클러스터의 '산업체인 선도기업'으로 외자기업 중 유일하게 현대차그룹을 낙점한 것은, 기술 장벽이 높은 수소 모빌리티 시장에서 한국의 기술 데이터가 지닌 독보적 위상을 증명한 예리한 포인트입니다. 최근 글로벌 수소 시장은 뜬구름 잡는 장기 비전 대신 생산부터 물류, 활용까지 하나의 벨트에서 완결 짓는 실질적 '규모의 경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중국 현지 인프라와 국내 새만금 AI·수소 시티 로드맵을 동시에 가동하며 청정 수소의 전 주기를 통제하고 나선 것은, 미래 에너지 패권 경쟁에서 가장 확실하고 투명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영리한 대안적 행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