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글로벌e뉴스] 인도네시아, 니켈·배터리 산업 확대에 총력 기울여

이정재 기자
입력
수정
니켈원광 수출 금지하고 자체적인 니켈 개발 시작
89b482c8db1356d9278c96e1ef119ad4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생산규모 한계 및 국내 수요 급증 등으로 공급량이 부족해짐에 따라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최근 니켈원광 수출을 금지하는 한편, 니켈 및 배터리 산업에 투자를 통해 전기차 산업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생산규모 한계 및 국내 수요 급증 등으로 공급량이 부족해짐에 따라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0년 1월 1일 부터 니켈원광(Nickel Ore)에 대한 수출을 금지했으며, 자체적으로 니켈 개발·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으로 2019년 기준 니켈 매장량은 2,100만톤(전 세계 매장량의 24%)이며 생산량은 80만톤을 기록한 바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전기차 산업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의 니켈 생산은 3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이륜 및 삼륜 전기차 수요 증가로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는 1.91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니켈 생산 확대뿐만 아니라 자국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 으로 육성하고자 ‘배터리 전기차 프로그램 촉진에 관한 2019년 대통령령 제55호’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22년부터 전기차 생산을 본격화하고 2025년까지 총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을 2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동 제도를 통해 전기차의 유형·기간별 자국산 부품 비중 목표를 설정하고 전기차 및 전기차 부품 업체의 자격요건을 세분화해 자국산 부품 사용을 늘려 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국영광물기업 등은 Indonesia Battery Holding(Indonesia Baterai) 합작회사를 설립해 니켈 등의 광물 생산에서부터 배터리 제조 및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을 다룰 예정이다. 이번 합작회사에 참여하는 기업은 PLN, Pertamina, Mind ID와 Aneka Tambang(ANTAM)로 알려졌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LG화학과 중국 CATL이 동 합작회사의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120억~200억 달러 규모)에 참여하기로 밝혔다”며, “이를 통해 2024년까지 전기차 리튬 배터리의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으로 현대자동차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40km 떨어진 Bekasi 지역 내 Delta Mas 공단에 아세안 지역에서 최초로 전기차 생산 허브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에너지 니켈 및 배터리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개발 확대를 통해 동남아시아 전기차 허브로 부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정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