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글로벌e뉴스] 미국 친환경 에너지 산업... 바이든 당선으로 대전환 기대 ‘고조’

이정재 기자
입력
수정
바이든의 최우선 기후 관련 의제, ‘미국의 파리 기후 협약 재가입’
a5edbe4efc9191ae29fb8bf92dcdfbfd
바이든 당선인의 집권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부문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픽사베이)

전 미국 부통령이자 제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 조 바이든 정부가 미국의 에너지 정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은 친환경 에너지보단 화석 에너지에 표를 던지던 트럼프 대통령과 반대로 친환경 에너지에 긍정적인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바이든 당선인의 집권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부문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저탄소 또는 넷 제로(Net zero) 에너지 생산, 녹색 산업 제조 및 기후 친화적인 규제를 강조하는 녹색 성장(Green Growth) 의제를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므로, 재생에너지 기업들에는 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또한 정부의 풍부한 연구 보조금과 관세 혜택이 기대된다.

바이든의 최우선 기후 관련 의제는 미국의 파리 기후 협약 재가입이다. 지난 2017년, 트럼프는 “파리 기후 협약은 미국에 불공평하고 미국 경제를 죽이기 위해 고안됐다”고 주장하며 협약에서 탈퇴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이 협약에 재가입하게 되면 지구 온난화를 막겠다고 약속하는 188개국과 다시 한 번 함께 하게 된다.

코트라 이성은 미국 달라스 무역관은 “파리 기후 협약 재가입은 상원이 승인한 구속력 있는 조약이 아니라 행정부의 의도에 대한 개념적인 선언”이라며, “만약 공화당이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고 상원이 민주당으로 넘어가지 않는다면, 미국은 다시 파리 기후 협약을 파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파리 기후 협약 재가입을 시작으로 바이든은 화석 에너지에서 청정에너지 자원으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청정에너지 부문 확장을 위해 바이든 당선인은 집권시 4년 동안 최대 2조달러의 투자를 제안했다.

이 무역관은 “현재 미국의 좋지 않은 재정 상황으로 인해 재원 확보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공화당 주도의 상원이 행정부의 지출을 저지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 때도 미국 내 친환경 에너지는 계속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다. 2019년 미국 재생에너지 투자 중 풍력과 태양광발전이 99%를 차지했으며, 이 둘은 미국 내 가장 저렴한 에너지 발전이기도 하다.

이 무역관은 “2020년 미국 풍력, 태양광발전 관련 투자는 약 550억달러로 신규 발전량 중 풍력이 44%, 태양광이 32% 점유로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투자로 인해 2050년 풍력과 태양광 발전은 미국 전체 발전량의 약 63%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10년간 미국 내 석탄 사용은 감소하고 재생에너지 및 천연가스 사용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0년은 풍력, 태양광 및 천연가스의 중요성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2041년에는 재생에너지가 천연가스를 추월해 주요 발전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 많은 국가들이 탄소 순배출 제로(0)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도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 달성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어 재생에너지 관련 정책 변화는 에너지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무역관은 “화석에너지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미국 바이든 당선인이 집권 시 재생에너지 산업을 크게 지원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해상풍력,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시장의 확장이 가속될 것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와 더불어 미국 시장 진출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

이정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