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V-iew] 2030년까지 인도 내 전기차량 1억대 넘긴다

이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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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기차 보유량의 200배 많은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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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에 따르면 인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즉각적인 혜택을 누릴 분야로 이륜차, 삼륜차(릭샤)와 배터리 교체 부분을 꼽았다. (사진=픽사베이)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는 2020년 4~6월 GDP 성장률 –23.9%이라는 역대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봉쇄조치가 해제된 하반기 이후, 수요와 생산 모두 강하게 되살아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도의 전기자동차(EV) 분야는 눈 여겨 볼 만한 산업이다. 인도 전기차제조기업협회에 따르면 현재 인도 내 전기차 비중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1% 미만이며, 2020년 3월 말 기준 인도 내 등록된 전기차는 50만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근 딜로이트가 발표한 EV 투자부문 보고서에 따르면, EV 부문 스타트업과 배터리 제조기업에 대한 가치평가액은 오히려 팬데믹 이전보다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해당 보고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즉각적인 혜택을 누릴 분야로 이륜차, 삼륜차(릭샤)와 배터리 교체 부분을 꼽았으며 그 이유로 EV에 대한 정부 정책이 집중돼 있어 단기적으로 많은 변화를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도 내 제조사들은 인도 정부의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및 각종 EV 산업 지원 정책에 힘입어 국내에 현지제조시설을 설립하는 추세에 있다.

앞서 언급한 딜로이트 EV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전자상거래가 늘고 신선식품·의약품·음식 등 배달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배달에 이용되는 차량과 이륜차를 중심으로 전기차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모양새다.

인도의 대표적인 음식 주문·배달 업체인 조마토, 스위기가 2021년까지 최소 10%의 배달용 교통수단을 전기차로 교체하겠다고 밝혔으며, Bounce 및 Vogo와 같은 인도 이륜차 공유 모빌리티 스타트업도 기존 차량의 절반 이상을 전기차로 교체 예정이다.

인도 뉴델리 박나란 무역관은 “작년 일본의 소프트뱅크로부터 2억5,000만 달러의 기금 모집을 받은 인도 승차 공유 서비스 올라(Ola)는 2021년 1분기 이내에 ‘App Scooter’라는 브랜드로 대당 9만~9만5,000루피의 전기 스쿠터를 칭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와 함께, 18개월 내 제조시설 설립을 완공하고 첫 해 100만대를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9월에는 글로벌 전기차 제조기업인 테슬라가 벵갈루루에 연구개발센터 건립을 위해 카르나타카주 정부와 회의를 갖고 초기 단계 논의를 진행하는 등 현재 인도의 EV 산업군은 서비스 제공, 제조, 투자 등 다방면에 걸쳐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KPMG와 인도산업연합(CII)이 올 10월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인도 내 EV 보급률은 30%까지 성장할 예정이며, 인도 정부의 싱크탱크인 NITI Aayog가 제시한 EV 미션 2030이 실현될 경우, 2030년까지 인도 내 전기차량은 현재 시장 규모의 200배 이상인 1억대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딜로이트의 파트너 딜립 두시자(Dilip Dusija)는 “코로나19로 인한 자금조달 문제와 공장 폐쇄 등으로 EV 제조기업 및 EV 인프라 개발이 단기적으로는 타격을 입었을 수 있지만 정부정책과 투자 수요에 기반한 펀딩, 인수·합병을 통해 중장기적으로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도 EV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이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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