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에너지 전환 가속화… 지난해 ‘석유 수요’ 역대 최대 규모 감소

이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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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탄소중립 움직임에 신재생에너지↑ 화석연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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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정유업계가 울상짓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팬대믹에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코로나19에 오히려 미소 짓는 산업이 있다. 바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다.

코로나19로 국가 이동 및 경제활동이 멈춰서면서 개선된 환경변화에 전세계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주목하고 있다. 더군다나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를 선도할 산업으로 주요 국가들이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지목하면서 태양광을 필두로 한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친환경에너지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온 한화솔루션, LG전자 등이 이러한 상황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안정화로 2021년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 연간 150GW 이상의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에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신재생에너지 산업이지만,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해갈 순 없었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코로나19 안정화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더욱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대비 약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발전소 수주가 진행됐던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올해 더욱 많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백신 보급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 이러한 발전소 건설이 더욱 활발해질 것을 예상할 수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강정화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연됐던 개도국 건설 프로젝트가 재개되면서 올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150GW를 넘어설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가 안정될 경우 2022년엔 200GW에 달하는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예고한 가운데, 정유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하락세를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5조원 가까이 되는 적자를 기록하는 등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던 정유업계가 코로나19 안정화 이후에도 기존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2027년에나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IEA의 이러한 전망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이들의 자리를 대체함은 물론, 코로나19로 인한 석유제품의 수요 부진에서 찾을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 제한 조치가 이어지면서 휘발유·항공유 등 교통 수단에 사용되는 석유제품 수요가 급감했고, 공장 셧다운과 경기 위축으로 산업 현장에서 주로 쓰이는 경유 수요도 크게 줄었다.

이미 지난해 3분기까지 기준, 세계 석유 수요는 970만배럴 감소했다. 석유 통계가 제대로 작성되기 시작한 1970년대 이후 최대 규모다. 그 어느 산업보다 정유업계는 심각한 상황이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기후위기 대응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유업계의 잿빛 미래 전망은 쉬이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이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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