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난해 글로벌 태양광 설치량 130GW, 올해 150GW 설치 전망

이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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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선진국이 성장세 이끌어… 기업간 격차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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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태양광 수요 수정 전망치 (자료=한국수출입은행)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대믹에도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산업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고무적인 성과다.

최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간한 ‘2020년 하반기 태양광 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태양광 설치량은 기존 예상치인 120GW를 상회해 130GW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주요국에서 태양광 수요가 전년대비 증가함에 따라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에 코로나19가 미치는 영향이 미비하면서 기존의 발주가 예정대로 진행돼 경기부양을 위한 투자 계획도 태양광 수요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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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태양광 수요 현황 및 전망 (자료=한국수출입은행)

3분기 수요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으며, 4분기 수요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0년 글로벌 태양광 수요 전망치도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2021년 태양광 시장 전망 역시 밝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상반기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며, 바이든 행정부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태양광 시장 성장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을 재가입할 예정이다.

백신 개발도 태양광 성장세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지연됐던 개도국 건설 프로젝트가 재개돼 2021년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한 150GW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경제가 안정화될 경우 2022년 200GW에 달하는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양광 모듈 글로벌 Top 10, 9개가 중국기업

글로벌 성장세에 힘입어 태양광 기업들 역시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2020년 4분기 주요 태양광 기업들의 실적은 3분기에 이어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간 격차는 심화되고 있다.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상위 기업들의 매출 및 수익성은 강화되고 있는 반면, 하위 기업들은 제품 가격하락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진코솔라, 론지 등 Top Tier 기업들의 독주 체재가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태양광 산업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가 상위 기업들에게 집중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중국기업들의 성장세가 무섭다. 단결정 웨이퍼 분야 시장점유율 41%를 차지하고 있는 Longi사는 모듈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로 웨이퍼에 이어 모듈분야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2019년 4분기 글로벌 모듈 1위 기업의 설비용량은 16GW였으나, 2020년 4분기 생산용량은 32GW로 두 배로 증가했다. First Solar사가 모듈분야 글로벌 Top 10 기업에서 빠짐에 따라 상위 10위 기업 중 중국기업이 9개를 차지했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국 태양광 기업들의 무서운 성장세로 인해 국내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전략을 통해 활로를 개척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태양광 업계 관계자는 “가격, 성능을 무기로 중국 태양광 기업들의 성장세가 눈에 띄는 2020년이었다”며, “2021년에도 중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지속될 전망인 만큼, 세계 시장 점유율 향상을 위한 국내 기업들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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