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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언-엔비디아,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가속… 피지컬 AI 아키텍처 구축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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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언, 엔비디아와 협력해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가속화. 사진제공=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글로벌 차량용·전력 반도체 선두 기업인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엔비디아(NVIDIA)와 손잡고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시스템 아키텍처 표준 정립에 나선다. 양사는 인피니언의 전력 시스템 및 하드웨어 보안 기술과 엔비디아의 AI 로보틱스 플랫폼을 결합해, 로봇이 실험실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대규모로 배치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개발 기간 단축 및 리스크 최소화

이번 협력의 핵심은 인피니언의 스마트 액추에이터와 센서를 가상 세계에 구현한 ‘디지털 트윈’ 활용에 있다. 개발자들은 실제 하드웨어를 제작하기 전,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시뮬레이션 프레임워크인 ‘아이작 심(Isaac Sim)’ 환경에서 로봇의 모션 제어와 인지 기능을 정밀하게 테스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물류, 제조 등 복잡한 작업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사전에 통제함으로써 통합 리스크를 줄이고 시장 출시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인피니언이 지향하는 '창의적 기획과 정밀한 분석'이 미디어와 산업 현장에 투영된 사례로, 로봇 산업의 경제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중점 과제로 풀이된다.

■ '양자내성암호' 탑재한 철통 보안… 레벨 4 자율주행급 안전성 확보

양사는 로봇의 안전한 구동을 위해 보안 아키텍처 설계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인피니언은 엔비디아의 로봇용 컴퓨팅 플랫폼인 ‘젯슨 토르(Jetson Thor)’와 연동되는 모터 제어 솔루션을 제공하며, 여기에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지원하는 마이크로컨트롤러를 탑재한다.

특히 하드웨어 신뢰 플랫폼 모듈(TPM) 칩을 통해 클라우드부터 엣지 단까지 시스템 전체의 데이터를 보호한다. 이는 자율주행 레벨 4 수준의 인증 설계를 지원하는 ‘Halos 안전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하며, 로봇이 인간과 공존하는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보안 위협과 물리적 사고 가능성을 설계 단계부터 원천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대당 500달러 규모 반도체 탑재… 지능형 로봇이 견인하는 미래 시장

휴머노이드 로봇 1대당 탑재되는 반도체 부품 규모는 약 500달러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피니언은 실리콘(Si)부터 탄화규소(SiC), 질화갈륨(GaN)에 이르는 차세대 전력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총동원해 로봇의 에너지 효율과 구동 성능을 높일 계획이다.

인피니언 전력 및 센서 시스템 부문의 아담 화이트 사장은 지능형 로봇의 확산이 미이크로 일렉트로닉스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로보틱스 생태계 전반의 안전 표준을 제시함으로써, 휴머노이드 로봇이 우리 사회의 실질적인 노동력으로 자리 잡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김도윤 기자의 시각: "자본과 기술이 집약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인피니언과 엔비디아의 협력은 '안전'과 '표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전략적 포석입니다. 특히 양자내성암호(PQC)와 같은 고도의 보안 기술을 하드웨어 단계에서 구현한 것은, 향후 로봇이 자본시장의 핵심 생산 인프라로 투입될 때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기술적 화려함보다 시스템의 견고함에 집중한 이번 아키텍처 개발이 국내 로봇 부품 업계에도 어떤 파급 효과를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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