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해진 ‘태양광’ 제1에너지원 되나?… 20년새 LCOE 90% 하락

태양광발전의 전세계적인 확산 아래 균등화 발전비용(LCOE)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태양광이 주요 에너지원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이 된 태양광이 향후 정부의 보조금이 아니어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드맥킨지는 보고서를 통해 태양광이 이미 미국 16개 주와 이탈리아, 스페인, 인도 등에서 저렴한 에너지원이 됐다고 분석했다. 태양광발전 비용은 지난 20년 동안 90% 넘게 떨어졌다.
이러한 추세는 코로나19 팬대믹에도 지난해 글로벌 태양광 설치량을 증가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2020년 글로벌 태양광발전 설치량은 115GW로 나타났다. 14년 전인 2006년(1.5GW)과 비교하면 100배가량 성장한 수치다.
국내 태양광 시장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태양광 시장에는 지난해 약 4GW의 신규 설비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성장세는 추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우드맥킨지는 이전엔 정부 보조금 정책과 환경 목표가 태양광발전 성장세를 이끌었지만, 이젠 가격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 에너지원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태양광 LCOE가 추가로 15~25% 더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태양광 모듈의 고출력, 고효율화 트렌드에 따라 기술발전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풍력발전에 이미 쓰는 드론,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운영비용 역시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드맥킨지는 기업 입장에서는 시장점유율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태양광발전 관련 설치·운영 비용 부담이 줄면 기업의 경우 수익성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드맥킨지 라비 만가니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기 침체에서 회복하고 기후변화 대응 목표 달성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태양광발전은 기업에 탈탄소화 수단일 뿐 아니라 에너지 비용을 낮추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발전 확산으로 국내에서는 REC 하락이라는 결과로 이어져 많은 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지만 확산을 통해 LCOE 하락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도 불러온 만큼 국내 태양광 시장 상황 개선에 긍정적인 결과를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