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브리핑] 영광 재생에너지발전단지 찾은 성윤모 장관... ‘주민 수용성 강화’ 천명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이 전남 영광태양광발전단지와 풍력 테스트베드를 찾았다. 정부의 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전환 정책에 국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의지를 환기시키기 위해서다.
성윤모 장관은 지난 27일 영광태양광발전단지를 방문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서는 주민 수용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성윤모 장관은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보급 모델 확산을 꼽았다. 그동안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낮은 주민 수용성은 필수적으로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꼽혀왔다.
태양광 업계 관계자들은 낮은 주민 수용성의 이유로 “현재의 태양광 사업 구조는 대부분이 외부 사업자들이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라며, “연고가 전혀 없는 외부인들이 자신들의 마을에서 태양광 사업을 진행하며, 경관을 훼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사업을 진행 중인 국내 지자체의 한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직접적인 소득 증진을 통해 수용성 문제를 개선하는 재생에너지 사업 진행을 통해 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있다”며, “주민 수용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업, 기관 등 협업 관계 구축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성 장관은 재생에너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도 약속했다. 국내외 기업간 기술 경쟁이 점차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는 국내 기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성 장관은 “국내 재생에너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R&D 확대와 관련 인프라 구축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정부 행보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한편, 영광태양광발전단지는 지난해 6월 준공된 국내 최대 규모(100MW)의 태양광발전단지다. 연간 13GWh의 전력(6만2,000가구의 1년 전력사용량)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폐염전을 활용해 태양광단지를 조성했다.
염전 폐업에 따라 일자리를 상실한 염부(염전 임차인) 및 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2MW 규모 주민태양광발전소를 조성(연간 세대당 약 900만원 수익)하는 등 유휴부지 활용과 주민수용성 측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대규모 발전단지 건설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태양광 모듈·구조물·배터리 등 주요 기자재 대부분을 국내 생산제품으로 사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영광 풍력 테스트베드는 국내 풍력터빈 제조기업의 대·소형 풍력터빈 인증·실증 지원을 위해 송전 시설, 기상 관측탑 등을 운영 중이다.
1단계 사업(2011~2014년)에서는 유니슨, 두산중공업 등 국산 터빈의 실증·인증을 제공했다. 인증이 완료된 터빈은 인근 영광 풍력발전소와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 단지 등에 공급된 바 있다.
현재는 5MW 이상 대형 풍력발전기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기 위해 2단계 확장 사업이 진행 중이다. 2022년까지 총사업비 26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또한, 두산중공업 등에서 정부의 R&D 지원을 통해 개발중인 8MW 대용량 해상풍력발전시스템도 영광 테스트베드(2단계)에서 실증 및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이 향후 신안, 서남해, 울산 등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영광 실증단지 외에도 너셀 테스트베드(경남 창원), 해상풍력산업지원센터(전북 군산)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풍력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