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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e뉴스] 스페인 태양광, 낮은 LCOE로 보조금 없이도 신규 설치 ‘활발’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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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시 향후 12년간 보조금 지원… 전력가격 하락 요인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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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태양광 시장이 낮은 LCOE로 유럽 내에서 가장 활발한 무보조금 태양광 프로젝트를 진행시키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스페인 태양광 시장이 점차 정부 그늘 아래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주체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럽 내 총 37.2GW 규모의 281개 무보조금 태양광 프로젝트 가운데 6.6GW 이상이 2021년 내로 완공될 것으로 보이며, 이중 대부분이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진행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2020년 한 해에만 2.9GW 규모의 무보조금 태양광 설비가 가동을 시작했으며, 이는 2019년의 729MW보다 4배 많은 수준이다.

최근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스페인에 무보조금 태양광 프로젝트가 활발한 이유는 유럽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태양광 LCOE 때문이다. 2019년 기준 스페인 태양광발전의 LCOE는 0.087달러/kWh를 기록했다.

재생에너지 보조금 경매에서는 가격하한선만 존재하기 때문에 태양광 기업들이 보조금 입찰 경매에 참가할 유인이 낮은 것이 LCOE 하락을 불러왔다.

스페인 정부, 태양광 보조금 입찰계획 의사 밝혀

하나의 에너지원으로써 성장한 스페인 태양광 산업이지만, 최근 스페인 내에서 논란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스페인 정부가 지난해 11월, 재생에너지 보조금 입찰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향후 6년 동안 20.6GW에 해당하는 태양광과 풍력 설비에 대한 재생에너지 보조금 입찰경매 계획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논란이 되는 이유는 이미 자생 시장을 갖춘 태양광발전에 스페인 정부가 의미 없이 보조금을 지급한다는데에 있다. 전력구매계약 시장의 제도가 잘 조성돼 있기 때문에 보조금 제도가 불필요하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스페인 정부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이미 무보조금으로 가동하고 있는 설비도 향후 입찰에 참가할 수 있게 됐으며, 경매에서 낙찰 받은 태양광 설비는 향후 12년간 보조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스페인 정부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2,410억 유로 규모(이 중 80% 민간조달)의 ‘국가에너지 및 기후변화통합계획(PNIEC)’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전체 에너지 소비의 42%, 전력생산의 75%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양광에 대한 보조금 입찰계획 발표는 목표 달성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2030년까지 태양광 설비용량을 39GW로 증가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정부 계획에 대해 반대하는 일각의 주장은 오히려 이러한 결정이 기존의 태양광 시장에 혼란을 불러일으킨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불필요한 보조금이 태양광 전력시장의 가격신호를 왜곡해 전력가격을 하락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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