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재생에너지로 이미지 쇄신… 주민과 함께 성공 사례 만든다

염전노예, 여교사 성폭행 등 연이은 불미스런 사건사고로 역대 최악의 지역 이미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던 신안군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이미지 쇄신에 나선다.
특히, 신안군의 이번 행보는 낮은 주민수용성으로 매번 갈등의 불씨를 당겼던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신안군은 지난 2018년 10월 전국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개발 이익 공유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 바 있다. 지역주민과 신안군이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에 참여해 30% 범위에서 사업자와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내용을 조례에 담았다.
조합원은 발전소와의 거주지의 거리별로 차등을 둔 이익금을 분기별 최대 42만원, 연간 240만원까지 수익을 배당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4월부터 3,230명의 자라도와 안좌도 주민이 연간 56만원에서 160만원까지 태양광발전소 수익금을 받는다. 7월에는 지도 주민 3,700여명이 20만~60만원, 10월에는 사옥도 주민 502명이 80~240만원씩을 지급받는다.
최근에는 이러한 성공적인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사업 사례를 국회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지난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탄소중립특별위원회 지방정부추진단 발대식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주민 이익 공유 풍력발전 사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2050 탄소중립’은 중앙집중형 에너지체계를 지역분권형 재생에너지체계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탄소중립의 성패는 국민적 공감대 확산과 주민참여에 달려 있다. 그 중심에 신안군에서 추진하는 해상풍력이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공적자원인 태양광과 바람 등을 이용한 개발이익을 주민과 공유함으로써 에너지 민주주의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추진에 최선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소, 성공 가능성 높여
신안군은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현재 추진 중인 세계최대 규모의 8.2GW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녹여낸다는 계획이다. 완료 시 연간 3,000여억원의 군민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금액은 신안군민 1인당 연간 600만원에 해당한다.
박 군수는 “신안 8.2GW 해상풍력발전은 정부의 2030년까지 목표 48.7GW의 16%에 해당한다”며, “전남도 블루이코노미의 핵심사업이며, 전남 서남권 제2의 경제발전 도약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지역주민을 배제한 재생에너지사업은 끊임없는 마찰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옥천군과 주민들 사이에서 심각한 논란으로 번지고 있는 태양광 사업 역시 이러한 논란의 일환이다.
국내 재생에너지 확산에 있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이슈로 주민수용성 강화가 자리 잡은 상황에서 주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신안군의 재생에너지사업은 향후 국내 재생에너지 확산의 방향을 제시할 중요한 키가 될 전망이다.
